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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에도 빠르고 안전한 첨단 '모바일 콜택시'나온다는데…

기존 등록택시 282대로 16일부터 운행,호출비 1천원 사라져
호출 시간 단축,승객이 여성이나 친절택시 기사 골라탈 수도
대다수 시민 "공급 늘리는 게 택시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 주장

  • 웹출고시간2015.11.08 15:51:18
  • 최종수정2015.11.08 15:51:18

세종시에서도 호출비(1천원)가 없는 모바일 콜택시가 오는 16일부터 운행된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은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세종] 세종시에서도 호출비(1천원)가 없는 모바일 콜택시가 오는 16일부터 운행된다.

이에 따라 고질적인 택시민원이 사라질 지 제도 운영 결과가 주목된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은 "공급을 늘리는 게 택시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세종시는 대규모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가 건설되면서 택시 승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는 전국 도시 중 가장 나쁜 수준이어서, 시민과 외지 방문객들의 불만이 매우 많은 실정이다. 인구(수요)에 비해 택시 수(공급)가 상대적으로 적은 구조적 문제로 인해 택시 요금이 전국에서 가장 비싸고,바가지 요금·난폭운전 등이 성행하고 있다.

◇ 고질적 '1천원 택시 호출비' 사라지지만…

세종시에서도 호출비(1천원)가 없는 모바일 콜택시가 오는 16일부터 운행된다.

ⓒ 자료 제공=세종시
세종시는 "지난 9월 택시업계 및 관련 기업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준비해 온 모바일 콜택시 '세종택시'를 오는 16일부터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다른 일부 도시에서 운영 중인 모바일 콜택시는 승객이 자신과 가까운 거리의 택시를 쉽게 호출할 수 있어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하지만 기사들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승객의 안전과 질 높은 서비스를 보장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세종택시'는 호출비가 없다. 기사 실명과 사진,자격증 번호,승객평점 등의 정보도 승객에게 제공된다. 특히 승객들은 여성이나 친절택시로 지정된 기사 등을 골라서 부를 수도 있다. 세종 모바일 콜택시는 승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검색, '세종택시' 앱를 내려받아 이용하면 된다. 아이폰용 앱은 연내에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다.

세종시는 모바일 콜택시가 현재 시에 등록돼 있는 모든 택시(282대, 개인 158·법인 124)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존 택시기사들의 서비스 수준이 새 제도 도입으로 '하루 아침에' 높아질지는 의문이다.

◇ 인구 증가율 100%에 택시는 21%만 늘어…

현재 서울,대전 등 대부분의 전국 대도시와 인근 도시 청주는 택시 호출요금이 없다. 그러나 세종은 1천원으로 공주(500원)보다도 100%나 비싸다.

세종은 인구 대비 택시 숫자도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적다. 택시 1대 당 인구는 세종이 683명으로 대전(175명), 청주(212명), 공주(277명) 등 인근 도시의 2.5~3.9배에 달한다. 시 출범 직전인 2012년 6월말 당시 연기군(현 세종시)에 등록된 택시는 모두 234대였다. 올해 7월말 현재에는 282대로, 3년 1개월 사이 48대(20.5%)가 늘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시 인구는 약 10만명에서 20만명으로 100%정도 증가했다.

세종시 택시 문제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지난 9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를 대상으로 연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민홍철(경남 김해갑) 의원은 "세종시 택시 기본요금은 1.5km당 2천8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주행거리 5km 요금(호출비 포함)이 청주 4천800원, 대전 4천900원,서울 5천100원, 공주 6천400원인 반면 세종은 7천100원이나 된다"고 했다.

민 의원은 "국토교통부가 세종시를 대전 등과 마찬가지로 택시 감차((減車) 대상 도시로 선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세종시는 급증하는 인구를 택시 총량제에 반영할 수있도록 재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과 마찬가지로 택시업계 종사자와 가족을 제외한 대다수 세종시민은 택시 숫자가 늘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김영진(47·정부세종청사 공무원·한솔동)씨는 "신도시 지역에 상가와 병의원 등이 대거 공급되면서 주민들의 생활 불편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시가 모바일 택시를 공급하는 미봉택에 그칠 게 아니라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택시 대수를 늘리면 자연스럽게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044-300-5511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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