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이시종 지사, 홍재형 전 국회부의장 회동 왜?

21일 오후 6시부터 여의도서 비공개 만찬
새정치연합 청주권 국회의원 3명도 동석

  • 웹출고시간2015.10.21 19:33:13
  • 최종수정2015.10.21 19:33:13
[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21일 오후 6시부터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홍재형(76·사진) 전 국회부의장과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오제세(청주 서원), 노영민(청주 흥덕), 변재일(청주 청원) 의원도 동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의도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회동을 충북 출신의 원로 정치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은 물론, 중앙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사들과 수시로 만나 충북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도정에 반영하는 이 지사의 적극적인 '소통 행보'와 맞물린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날 회동을 정치공학적 관점으로 분석하면 보다 다양한 설명을 내놓을 수 있어 보인다.

우선 홍 전 부의장의 경우 현재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 고문을 맡아 후배 정치인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지난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18대까지 3선에 성공한 홍 전 부의장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국회 부의장을 역임한 거물급 정치인이다.

이 때문에 4선을 목표로 하고 있는 오제세·노영민·변재일 의원의 경우 홍 전 부의장이 내년 총선에서 중책을 맡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줄 것을 희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충북의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 지사 역시 그동안 축적한 다양한 의정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홍 전 부의장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충북도당의 한 관계자는 "이 지사와 홍 전 부의장의 만찬 회동 소식을 알지 못했다"면서도 "충북을 대표하는 야권의 대표적인 정치인들이 만찬 회동을 했다면 지역 현안과 함께 내년 총선을 화두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을 것으로 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소속 여의도 정치권의 한 관계자도 "한때 동고동락했던 지역의 원로 정치인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식사를 모신 사적인 모임 성격이었을 것"이라며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년 총선과 현 국회 현황 등에 대해 소탈하게 의견을 나눈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시종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제343회 충북도의회 임시회 폐회식에 이어 오후 1시 30분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5 한·중 상도포럼'과 오후 3시 조선일보 주최로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열린 '지방자치 20년 지상좌담회' 등에 참석한 뒤 여의도로 이동해 홍 전 부의장 등과 만찬을 갖는 등 빡빡한 서울 일정을 소화했다.

서울 / 김동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