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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처장 내정소식에 충북장애인체육회 '시끌'

이시종 지사 캠프 출신 이중근 前 교장 유력
오는 23일 이사회… 속전속결 처리 전망
체육인들 "낙하산 인사 용납할 수 없어"

  • 웹출고시간2015.09.20 18:59:52
  • 최종수정2015.09.20 18:59:52
[충북일보] 충북 장애인 체육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병 때문에 취임 7개월 만에 물러난 송유빈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후임에 '선피아'(선거+마피아)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기 때문이다.

선피아가 처장 자리를 꿰차면서 생긴 업무공백을 메울 전문가의 입성을 기대했던 체육인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무처장이 선피아들을 위한 자리냐는 불만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송 전 사무처장의 잔여 임기를 채울 후임으로 도는 교수와 체육인 등 3~4명의 인사를 후보에 올려놓고 검증에 들어갔다.

이들 후보군 중 체육회 회장인 이시종 지사는 늦어도 22일 전에는 한 명을 내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도장애인체육회 이사회가 23일 열리는 만큼 사무처장을 바로 내정한 뒤 의결 절차를 밟는다는 것이다. 속전속결로 처리해 반발을 무마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실제 장애인 체육계에선 이미 A(63)씨가 내정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는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다.

문제는 A씨가 장애인 단체에서 일한 경력이 없다는 점이다. 또한 그가 충북체육회 모 가맹단체 회장에서 물러난 뒤 이 단체가 심각한 내홍을 겪기도 했다.

이에 장애인 단체의 수장을 맡기에 부적절하다는 여론이 제기된다.

장애인 체육인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무리 도지사에게 임명권이 있다 해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치지 않은 '낙하산 인사'는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지사에 대한 불만도 나온다. 이 지사는 선거 당시 "(체육회) 사무처장은 전문 체육인 맡아야 한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를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주장이다.

이 때문에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선피아'가 맡는 자리가 됐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송 전 처장과 앞선 임헌택 전 처장도 모두 선피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모두 민선5·6기 이 지사의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거나 선거를 도왔다.

더욱이 도장애인체육회는 할 일이 태산 같다. 송 전 처장이 임기 7개월 중 절반 정도를 병가 등으로 근무하지 못하면서 제대로 업무가 추진되지 못했다.

당장 다음 달 28일부터 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다. 내년 하반기 전까지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을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

이런 이유에서 장애인 체육이나 행정에 어느 정도 능숙한 인물이 사무처장을 맡아야 한다고 체육인들은 입을 모은다.

장애인 체육계의 한 인사는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자리가 선거를 도운 인물이 오는 자리냐"며 "선거에 몸 담았던 인물이 사무처장을 맡느니 차라리 행정 경험이 풍부한 '관피아'가 오히려 낳다"고 꼬집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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