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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9.08 16:08:01
  • 최종수정2015.09.08 16:08:01

김종빈

한국건강관리협회충북·세종지부 가정의학과

맵고 짜게 먹는 한국인들 중에는 위장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강렬한 맛의 유혹에 이끌려 맵고 짜게 먹는 식습관이 위장 건강을 해친다고 지적한다.

공 같이 동글동글한 생김새와 연한 녹색을 띄는 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부터 즐겨먹었던 역사가 오래된 식품이다. 시장에서 쉽게 볼수 있는 흔하지만 다양한 효능 덕분에 '가난한 사람들의 의사'라는 별칭으로도 불렸으며 올리브, 요거트와 함께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3대 장수 식품' 중 하나이다. 그리스의 철학자 피타고라스는 '양배추는 인간을 밝고 원기 있게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채소'라고 칭송했다.

양배추를 익히지 않고 섭취하면 특유의 비릿한 맛이 느껴진다. 이는 양배추의 강한 알칼리성 때문인데 신 맛이 나는 레몬, 오렌지, 사과 등과 같이 먹으면 냄새를 잡을 수 있다. 또한 양배추 중심의 딱딱한 심 부분은 먹기 불편하고 식감이 좋지 않기 때문에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심 부분은 섬유질의 보고이다. 다른 채소와 함께 갈거나 쪄서 섭취하면 손쉽게 먹을 수 있다.

양배추의 성분은 수분이 90%이상이다. 수분을 제외하면 탄수화물, 칼슘, 인, 비타민 C, D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이밖에도 양배추에는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과 우유에 버금가는 칼슘이 풍부해 성장기 어린이들의 발육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항산화, 항노화 효과를 가져다 주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해 양배추를 매일 섭취할 경우 암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방암, 위암, 대장암, 직장암, 폐암 등을 예방하는데 탁월하며 위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헬리코박터균 억제 효능이 뛰어나 위암 저하에 효과를 발휘한다. 성인병의 주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해 주며 여드름 억제 등의 효과도 탁월할 뿐만 아니라 칼로리도 낮아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에게도 각광받고 있는 채소다.

양배추에는 비타민U가 풍부해 간 기능을 강화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단백질과 지방대사를 도와주며 간에 흡수된 후 단백질 합성을 보조하고 간 속 여분의 지방들을 처리하여 간 기능을 강화시킨다. 동맥 내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을 활성화 시켜 심장발작과 뇌졸중, 뇌경색을 일으킬 수 있는 혈전 생성을 막아준다고 한다.

양배추는 가열하면 영양소가 파괴되는 대표적인 식품이기 때문에 끓는 물 보다는 약한 불에서 서서히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특히 겉잎에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볶거나 끓이거나 드레싱으로 사용하는 등 기름을 사용해 요리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영양을 섭취할 수 있다. 요리 전에 물에 담가두면 떫은 맛이 제거되고 변색이 방지된다. 또한 생으로 먹을 때뿐만 아니라 볶을 때에도 물에 담가두었다가 조리하면 아삭아삭하고 싱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오래 담가두면 양배추에 들어 있는 수용성 비타민C나 U가 빠져나가기 때문에 싱싱해지면 바로 건져 채에 받쳐둔 다음 섭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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