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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맞이 국악공연 다채

청주시립국악단, 브런치 콘서트
사물놀이 몰개, 창작음악 길 공연
청풍악회, 중광지곡 연주

  • 웹출고시간2015.08.23 19:47:31
  • 최종수정2015.08.23 19:47:31

[충북일보]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가을을 재촉하는 요즘이다. 결실의 계절 9월을 앞두고 풍성한 국악 공연이 줄을 잇는다.

◇청주시립국악단의 '브런치 콘서트'

청주시립국악단이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으로 '브런치 콘서트 - 여름향기'를 공연한다.

26일 오전 11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국악 선율을 통해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진다.

역동적인 한국의 모습을 음악적으로 형상화한 'K-New'를 시작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마음을 음악에 담은 '그리움이 깊어서', 말을 타고 대륙을 누비며 세상을 호령했던 고구려인의 기상을 표현한 '초원의 바람'이 연주된다.

애절한 해금의 음색이 돋보이는 '기다리는 마음'과 설장고 독주에 이어서 판소리 춘향가 中 '사랑가'를 들려준다. 한국의 전통 악기들의 특징을 살린 '하나되어(All for One)'을 연주하고 '난장'을 끝으로 브런치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브런치콘서트에서는 국악연주와 함께 향기로운 커피와 쿠키가 제공된다.

◇사물놀이 몰개·재즈 뮤지션과 국악 창작음악 '길' 공연

(사)국악단소리개충북지부 사물놀이 몰개가 9월1일 재즈 뮤지션들과 함께 다양한 음악적 색채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올해 충북지정예술단으로 선정된 사물놀이 몰개는 이날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국악 창작음악 작품 '길'을 공연한다.

이 작품은 사람들의 인생의 여정을 '길'이라는 상징적 주제를 통해 이야기 하는 스토리가 있는 국악 창작 작품이다.

전통 타악, 전통 소리, 전통 포퍼먼스와 피아노, 색소폰, 콘트라베이스, 드럼 등의 악기를 연주하는 재즈가 만나는 색다른 공연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관객들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멀티미디어를 이용해 시각적으로도 색다른 공연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이 작품은 외교부 주최로 열린 '유라시아 친선 특급' 사업에서 유라시아 대륙 각 국가에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사물놀이 몰개는 신단양 이주 30주년 기념 공연을 비롯해 충주 재래시장 누리장터 공연, 올해 시·군 공연장 공연으로 '문화예술의 향기로 행복한 충북-국악창작음악 길', '꿈꾸는 충북예술 열차·전통 타악 작품 타연'을 찾아가는 공연으로 도내 11개 시·군에서 모두 14회에 걸쳐 공연할 예정이다.

◇젊은 국악연주자 '청풍악회', '중광지곡'으로 첫 연주회

청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국악연주자 청풍악회가 9월3일 첫 연주무대를 마련한다.

이날 오후 7시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되는 이번 무대는 풍류음악의 대표적인 기악곡인 '중광지곡' 전바탕을 들려준다.

무대에는 거문고 박경은, 가야금 김민지, 해금 김민정, 대금 황혜정, 피리 이윤아, 단소 김명희씨가 오른다.

'중광지곡'은 풍류음악의 대표적인 기악곡으로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멋있고 기품 있는 아름다운 우리 음악이다.

전곡을 한 번에 연주하기도 하고 한 곡 내지 몇 개의 악곡을 따로 떼어 연주하기도 하며 느린 상영산에서 시작해 악곡을 더해갈수록 서서히 빨라지는 한배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 곡은 본래 '영산회상불보살(靈山會相佛菩薩)'이라는 7자의 가사를 가진 불교음악이었는데 차츰 세속화되고 여러 파생 곡들이 만들어지면서 오늘날과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영산회상은 작은 곡이 모여 하나의 큰 곡을 이루는 일종의 모음곡으로 현악영산회상(絃樂靈山會相), 평조회상(平調會相), 관악영산회상(管樂靈山會相) 등 3종류가 있다.

'현악영산회상'은 거문고가 중심이 돼 '거문고회상'이라고도 하며 상영산, 중영산, 세영산, 가락덜이, 삼현도드리, 하현도드리, 염불, 군악, 타령 등 9곡으로 구성된다.

평조회상과 관악영산회상은 현악영산회상 9곡에서 하현도드리가 빠진 8곡으로 이뤄지며 현악영산회상을 4도 낮게 이조한 곡이 '평조회상'으로 화려하고 웅장한 것이 특징이다.

'평조회상'은 '평조'란 말이 '낮은 조'를 뜻하고, 관악영산회상은 향피리 중심의 관악기가 중심(대풍류)이 되는 영산회상으로, '삼현영산회상'이라고 한다.

이번 공연은 마음을 가다듬고 소리에 집중하다보면 어느새 귀가 열리고 연주자와 함께 마음이 동화되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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