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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제대로 즐기는 '여름휴가'

충북축제 夏夏夏 무더위에도 好好好

  • 웹출고시간2015.08.06 19:40:35
  • 최종수정2015.08.06 20:28:54
[충북일보] 올 여름은 무더위도 유난스럽다. 시원한 바람이라도 불어주면 좋으련만. 도심 한 가운데서 매연을 잔뜩 먹은 바람이 미간까지 찌푸리게 한다. 더위에 지칠 대로 지친 몸을 달래는데 피서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이다. 푸른 파도가 일렁이는 바닷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 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고속도로와 쓰레기가 파도치는 해수욕장에 대한 추억이 먹구름처럼 밀려온다. 좋은 물과 공기만 있으면 죽어가는 세포도 되살릴 수 있다(?)고 했던가. 올 여름 피서는 바다가 없는 충북으로 떠나자. 8월 내내 다채로운 축제가 피서객들을 기다린다. 물 좋고 공기 좋기로 유명한 충북에서 제대로 힐링하는 휴가를 보내보자.

◇ 산골공연예술잔치…관람료는 '느낌만큼, 감동만큼'(13-15일 영동 자계예술촌)

물 좋고 산 좋은 영동 자계예술촌에서 '느낌만큼, 감동만큼' 관객 스스로 책정하는 후불 자유 관람료제를 적용한 산골공연예술잔치가 열린다.

자계예술촌이 주최하는 제12회 산골공연예술잔치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영동군 용화면 자계리 자계예술촌에서 열린다.

모두 6개 단체에서 7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연극을 중심으로 음악극과 현대무용, 거리극과 마당극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선보인다.

특히 잔치 첫 날인 13일 자계리 부녀회에서 관객 모두에게 무료로 잔치 국수를 제공해 올해로 12년째 먹거리 나눔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개막 첫 공연으로는 '음악당 달다'의 음악극 '랄랄라 쇼'가 오른다. 거리극 형식을 살리기 위해 자계예술촌 공간 전체를 무대화 해 이동식 공연이 지니는 묘미를 그대로 살린 작품이다.

이어 전국을 무대로 20여년간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마당극패 우금치'의 '청아청아 내 딸 청아'가 공연된다. 심청전을 새롭게 해석해 마당극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14일은 무용팀 'project곧ㅅ'의 'The chair'란 작품이 공연된다. 춤과 노래, 음악이 한데 어우러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 스치는 인연에 관한 것을 의자라는 오브제를 이용해 출연진과 관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다.

충북 전문문화예술단체인 '예술공장 두레'의 마당극 '다 그렇지는 않았다'도 무대에 오른다. 일제 치하에서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중국에 신흥무관학교를 세우고자 했던 우당 이회영 선생의 일대기를 마당극화한 작품이다.

음악과 퍼포먼스+설치미술+키네틱아트(Kinetic Art)가 결합된 랄랄라쇼

15일은 '팜 시어터'의 '달콤한 나의집'으로 재치 있는 공연자들의 몸짓이 만들어 나가는 상황을 통해 집이란 우리에게 무엇인가 란 물음을 던진다.

마지막 작품은 '자계예술촌'의 '방을 위한 투쟁'이다. 자계예술촌 대표인 박연숙씨와 자계예술촌 예술감독 박창호씨가 배우로 출연한다.

◇ 한여름 밤의 이국적 정취가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13~18일 제천 청풍호반 일원)

한여름 밤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지난해 국내 최대의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


한여름 밤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청풍호반을 중심으로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열린다.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캐치프레이즈로 평소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음악영화를 수려한 풍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양영화제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영화와 음악을 테마로 한 국내 유일의 음악영화제로 국내외 음악영화를 다양한 주제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청풍호반 무대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문화의 거리, 문화회관, 의림지무대 등 제천시 일원에서 전개된다.

국내외 영상과 음악이 아름다운 영화를 선정해 상영하고 음악영화의 장르화와 대중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영화장르의 확대와 영화제 다양성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 영화 상영과 음악 공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으로 '음악영화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장이 되고 있다.

◇ 세계무술과 문화의 만남의 장 '충주세계무술축제'(22~30일 충주 무술공원 일원)

-22~30일 충주 무술공원 일원

'세계무술과 문화의 만남'을 주제로 하는 충주세계무술축제도 열린다.

인도네시아를 주빈국으로 선정해 오는 22일 오프닝을 시작으로 30일까지 인도네시아의 사회, 문화, 관광 전반에 걸친 홍보관을 운영한다.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격투기인 전통무예 펜착실랏 시연과 체험, 인도네시아의 전통무용 공연과 체험관 운영을 통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26일 오후 8시 충주 무술공원 메인무대에서는 인도네시아 메인행사가 열린다.

전통무예 펜착실랏 시범공연, 인도네시아 댄스팀 및 밴드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로 인도네시아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충주무술축제는 한국의 전통무술인 '택견'의 세계화를 위해 1998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고구려시대부터 전승된 택견을 고 신한승 선생이 체계화해 현재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로 지정됐다. 충주시는 택견전수관을 만들어 매년 세계택견대회와 전국택견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세계 38개국 44개 무술단체로 구성된 UNESCO 산하 무형문화유산정부간위원회 자문기구인 세계무술연맹(WoMau)의 본부가 충주에 있어 충주는 '무술의 도시 충주'라는 브랜드를 통해 세계무술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에서 즐기는 '영동포도축제'(27~30일 영동체육관 일원)

영동포도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포도'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즐거워하고 있다.

국내 최대 포도 주산지인 영동군에서는 '2015 영동포도축제'가 열린다.

2004년부터 노지포도 출하기에 맞춰 열리며 당일 새벽에 수확한 포도를 매일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 가격보다 1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아빠와 떠나는 즐거운 과일나라 체험여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포도'를 이용한 포도밟기, 포도따기, 포도빙수 만들기, 포도 초콜릿 만들기, 와인족욕, 와인 만들기 등 평소 해볼 수 없었던 40여 가지의 다양하고 독특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와인코리아 등 4~5곳의 체험농장에서는 5천원의 체험비만 내면 온 가족이 포도 2kg씩을 직접 수확해 가져갈 수 있는 '착한 포도따기'체험도 할 수 있다.

◇ 4년 연속 품질좋은 고추로 인정받은 '괴산고추축제'(27~30일 괴산 동진천 일원)

괴산고추축제장에는 품질 좋은 고추와 각종 체험거리가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품질 좋은 고추를 구입하고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는 '2015 괴산고추축제'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괴산읍 동진천 일원에서 열린다.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충북의 대표적 농산물 축제다.

올해 축제는 '고추가 좋은 날! 괴산으로의 여름소풍!'을 주제로 축제 첫날인 27일에는 군민 안녕 풍년기원제, 1천원을 내고 고추와 보리밥, 막걸리를 맛보는 고추 새참 먹기, 읍·면 대항 고추 철인 3종 경기, 충북 다문화 고추 아줌마 선발대회 등 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28일은 '떴다∼ 임꺽정 시대극'과 댄스 경연대회, 괴산 뮤직 페스티벌이, 29일은 전국 동호인 양궁대회, 고추 비빔밥 무료 시식, 청소년 어울 마당, 고추 물총 대첩, K스타 라이브 파워뮤직, 야간에 읍내를 돌며 문화공연을 하는 '한밤의 펀(fun)-펀(fun)한 레이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30일에는 고추 달린 물고기 맨손으로 잡기, 괴강 가요제 등이 열린다. 축제 기간 내내 고추 지뢰 밟기, 매운맛 최강대전, 고추 깜짝 경매 이벤트 등이 열린다.

고추 전시회, 세계 고추 오감체험, 고추 따기 체험, 청결고추 품평회 등 전시·체험행사와 소비자들이 우수한 품질의 고추를 싸게 살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행사장 주변 동진천 둔치에는 텐트 50개를 칠 수 있는 야영장을 조성해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축제장과 주차장(고추유통센터, 농업기술센터, 정용하상주차장) 구간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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