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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인들 '세종시 땅' 사기 위해 몰려든다, 왜?

상반기 거래량,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
금리인하 따른 수익형 부동산 수요 증가 때문인 듯
땅값은 1.5% 상승,작년 전국 시·도 중 1위서 3위로↓

  • 웹출고시간2015.07.27 17:03:13
  • 최종수정2015.07.27 17:03:13

전국 시도별 상반기 지가 변동률 추이

ⓒ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충북일보=세종] 새해 들어 세종시의 주거·상업용 등 비순수 토지 거래가 크게 늘고 있다.

금융기관 금리가 크게 내리면서 세종시의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수요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2012년 7월 시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세종시는 올 상반기에도 상승률이 3위로 상위권에 속했다.

◇ 가격

국토교통부는 "2015년 상반기(1~6월) 전국 땅값이 평균 1.07% 올랐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상반기 상승률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14%p 높은 것"이라며 "2010년 11월 이후 56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상반기에는 전국 17개 시·도 모두 땅값이 올랐다. 상승률은 대구가 1.8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제주(1.69%) △세종(1.50%) △부산(1.46%)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작년 상반기에는 세종이 2.80%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제주가 1.75%로 2위,대구는 1.41%로 3위였다. 상승률 1~3위 순위가 올해 상반기에는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세종시에서 올 상반기에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반곡·소담·보람·대평동 등 신시가지 3~4생활권 지역으로,4.62%가 상승했다. 작년말부터 올해 6월까지 국책연구단지(11개 기관)와 세종시교육청·세종시청 등 공공기관들이 이 지역에 대거 입주한 것이 영향을 크게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 강남'인 이 지역에서는 아파트 분양도 올해부터 본격화되고,올 연말에는 대덕연까지 연결되는 BRT(간선급행버스) 도로도 개통된다.

이어 한솔동(2-3생활권)과 나성동(2-4생활권)이 두 번째로 높은 4.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솔동은 지난 2011년부터 아파트가 입주하는 등 신도시에서 가장 먼저 개발된 곳이다. 나성동은 지난해말 정부세종2청사에 국세청과 한국정책방송이 입주한 뒤 올해부터 신도시 최대 규모의 싱업지역이 개발되는 곳이다.

상반기(1~6월) 전국 토지 거래량 추이

단위: 필지

ⓒ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올해 상반기 전국 252개 시·군·구 중에서는 전남 나주시가 3.20%로 가장 많이 올랐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혁신도시 건설로 나주역 인근 지역의 상업·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례군이 3.01%로 2위,장성군이 2.06%로 대구 달성군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호남,특히 전남지역 시·군이 전국 1~3위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반면 충남 2개 군(태안,청양)은 최하위 상승률 1,2위에 각각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특히 태안군은 국제관광지 조성 사업 추진 중단과 기업도시 개발 지체로 인해 전국 시군구 중 유일하게 땅값이 하락(0.03%)했다. 청양군은 농지 수요 감소에 따른 저가 매물 증가로 0.14% 상승에 그쳤다.

◇ 거래

올해 상반기 전국 토지 거래량은 총 153만661필지(면적 1천83㎢)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1.6%,최근 3년 평균보다는 34.9%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2006년 이후 10년만에 최고 수준이라는 게 국토교통부 설명이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54만7천902필지(약 1천㎢)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별 상반기 토지 거래량 증감률 추이

ⓒ 자료 제공=국토교통부
특히 세종시는 전체 토지 거래량이 2만4천948필지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천212필지)보다 122.5%나 급증,전국 시·도 중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인구가 8배를 넘는 대전(2만5천235건)과 비슷했다. 세종시의 올 상반기 증가율은 최근 3년 간 같은 기간 증가율보다는 195.8% 높은 것이다. 하지만 전국에서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대전은 올 상반기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토지 거래량이 감소(6.6%),눈길을 끌었다.

지가 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부동산가격정보 앱)이나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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