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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수필가 '개똥모자에 핀 구름꽃' 발간

"수필산 지키는 한 그루의 나무 되고파"

  • 웹출고시간2015.07.26 15:11:34
  • 최종수정2015.07.26 18:13:04
[충북일보] 사단법인 딩아돌하문예원 이사장인 박영수(77)수필가가 자화상을 담은 수필집 '개똥모자에 핀 구름꽃(수필과비평사)'을 펴냈다.

지난 2008년 수필집 '땅 한 평 책 한권'을 출간한지 8년 만이다.

박 이사장은 "내게 수필쓰기는 자화상 그리기이자 내 안의 나찾기, 소중한 인연을 가꾸는 정 쌓기와 같다"며 "이번 수필집은 '나는 무엇을 남기고 갈 수 있을까' 고뇌하다가 털어 놓은 박아무개의 삶의 이야기로 봐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필집에서 신변잡기부터 문화비평, 칼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필을 통해 '내 안의 나 찾기'와 '소중한 인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수필집은 제1부 '수필산에서 부르는 노래-자화상 수필', 제2부 '웃자고 하는 말-해학적 수필', 제3부 '물위에서 바둑 두기-손바닥 수필', 제4부 '으능나무의 전설-인연이야기', 제5부 '돌체시대의 추억-추모의 글'로 구성돼 있다.

그는 수필예찬과 함께 청소년 시절 꿈꾸던 문학의 길을 함께 하고 있는 축복과 같은 친구들, 황혼녘에 시 전문계간지 '딩아돌하'와 만나게 된 사연, 아호 효송(孝松)에 얽힌 이야기, 청풍명월의 고장 충북에 대한 애정을 담았다.

또 세정 황의순 여사, 현포 박학래 선생, 석우 김준철 박사, 신곡 라대곤 회장, 영원한 자유인 이상훈 형, 봄날 햇볕같던 조성훈 형, 해고 이상록 선생 등의 추모글을 통해 먼저 세상을 뜬 지인들과의 이별을 안타까워했다.

박 이사장은 "영수라는 이름처럼 영원히 수필산을 지키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고 싶다"며 "이 책은 아내에게 주는 결혼 50주년 선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청주 출생인 그는 중등교사를 거쳐 청주대학교 홍보실장, 대외협력실장을 지냈으며 1997년 수필과 비평으로 등단해 신곡문학상, 충북문학상, 충북수필문학상, 한국문인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산에서 여는 아침', '땅 한 평, 책 한 권' 등이 있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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