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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모르는 통증, 주사요법으로 잡는다

청주 지웰신경외과 김한겸 원장
"주사요법, 손상된 몸의 조직 신경 재생시켜 강화하는 역할"

  • 웹출고시간2015.06.30 14:45:59
  • 최종수정2015.06.30 18:10:41
[충북일보] 통증의 가장 대표적인 예이자 가장 흔한 질환으로 '두통'을 들 수 있다.

김한겸(청주 지웰신경외과) 원장이 목 디스크를 호소하는 환자에게 주사요법으로 통증치료를 하고 있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여성의 68%와 남성의 64%가 1년에 적어도 한번은 두통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 두통이다.

우리가 가볍게 여기는 두통도 지속적으로 반복되다보면 고통스러운 통증이 된다. 귀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도 마찬가지다.

최근 지속적인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 다수가 목이나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다.

환자들 대부분이 신경이 예민해져 다리가 아프거나 저린 이상감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통증의 원인을 찾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재생개념의 원리를 도입한 '주사요법'이다.

신경외과 전문의 김한겸(청주 지웰신경외과) 원장은 주사요법을 통해 우리 몸의 통증을 얼마든지 컨트롤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대게 우리 몸은 근육, 조직, 신경, 인대 등이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데 주사요법은 손상된 몸의 조직이나 신경을 재생시켜 튼튼하게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안면 신경 마비는 물론 이명, 난청 환자들도 가능하다.

한 예로 소화불량 증세가 지속돼 위내시경을 했는데 이상이 없거나 위장병이 있어 약을 먹는데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는 환자가 있다. 이 같이 통증의 영역이라고 생각하지 못하는 위장병 증세도 통증의 원인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주사요법 치료가 가능하다.

환자들이 가장 많은 통증을 호소하는 허리 디스크의 경우 통증이 발생하고 사라지는 과정을 이해하면 치료하기가 쉽다.

흔히 돌출된 디스크가 척추 신경을 누르는 것이 통증의 주된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단순히 신경이 눌리는 것만으로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다.

통증은 신경이 압박되는 것과 동시에, 압박된 신경에 염증이 동반돼야 느끼게 된다.

신경의 염증은 돌출된 디스크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들이 나와 생긴다.

이때 우리 몸은 체내에서 염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소염 물질들을 저절로 만들어 낸다.

그래서 돌출된 디스크의 크기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신경이 계속 눌려도 체내에서 만들어진 소염 물질이 신경의 염증을 가라앉혀 통증이 저절로 사라지게 만든다.

목이나 허리 디스크 환자들 대부분이 수술을 생각하는데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주사요법을 통해 손상된 근육이나 신경 등의 기능을 재생하고 이를 다시 튼튼하게 만들어 재발을 방지 할 수 있다.

김한겸 원장은 "치료에 사용되는 주사요법은 체내에서 만들어지는 소염 물질과 비슷한 소염 작용을 하는 약물로 염증이 있는 신경 주위에 주사해 증상을 개선시키고 조직을 튼튼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흔히 주사요법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이 스테로이드다.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소염작용으로 신경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약물이 주입됐을 때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시술을 반복하다 보면 오히려 조직자체를 손상시키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심각하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김 원장이 시술하는 주사요법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재생하는 원리를 도입한 치료인 만큼 1회 시술에서 많게는 수차례에 걸쳐 시술하는 환자 등 개인별로 차이는 있다.

그는 "특수한 바늘로 시술하는 주사요법으로, 얇은 바늘을 사용해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시술받는 환자들이 스트레스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것이 이점"이라며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부작용이 없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원장은 "지속되는 통증을 느낀다는 것은 뇌가 인지하고 있다는 것으로 신경이 지나가는 자리를 찾아 시술함으로써 관련된 다른 증세도 개선되는 효과를 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 김수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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