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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5.01.25 18:44:04
  • 최종수정2015.01.25 18:44:04
충북 체육계가 느닷없는 낙하산 인사에 흔들리고 있다.

체육계와는 무관한 도청공무원이 충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자리에 내정됐다.

지난 24일, 충북도와 체육계 등에 따르면 31일 임기가 종료되는 도생활체육회 송명선 사무처장 후임에 충북도 한흥구(59)총무과장이 내정됐다.

한 과장은 올해 말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1년 간 공로연수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도가 송 처장의 임기가 끝나기 전에 서둘러 후임자를 선임한 것은 무엇보다 체육인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꼼수라는 의견이다.

충북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내정 소식에 체육회 한 관계자는"전에 이시종 지사가 체육단체 사무처장 자리는 체육인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다" 며 "이런 식이면 다른 체육단체자리도 도청공무원들의 보은성인사로 모두 채워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이시종 지사가 임명하는 다른 체육단체와 달리, 국민생활체육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도생활체육회장이 도가 추천한 인물을 사무처장으로 임명하고 이사회 의결 등을 거치려면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이 기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송 처장이 임기가 끝나는 시점과 맞물린다. 도가 업무공백을 최소화 하겠다는 의지다.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한 과장은 "솔직히 당황스럽다. 아직 내정된 것은 없다" 라며 "아직 명퇴 신청도 안했다. 하지만 체육회의 반발에 대해서는 지금 특별히 할 말이 없다. 생활체육은 전문 엘리트 체육과 다르다. 생활동호회를 지원하는 업무다. 만약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을 맡게 된다면, 지금까지 해온 행정적 경험으로 충분히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본다. 분명한 것은 아직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 현재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임헌택 사무처장이 임기를 마치고 떠난 도장애인체육회 자리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도는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인사가 끝나는 대로 곧바로 인사를 단행한다는 방침이다.

도내 체육회 관계자들은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의 경우처럼 다시 도청공무원을 낙하산 인사로 채우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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