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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방문한 피아니스트 아르카디 젠지퍼

"시향 신년음악회 함께 즐기자"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협연
"지휘자·단원·시민이 함께 음악 향유했으면"

  • 웹출고시간2015.01.13 18:38:04
  • 최종수정2015.01.13 18:38:04
15일 열리는 '2015 신년음악회'의 협연자인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아르카디 젠지퍼(56)를 만났다.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여유 있는 미소와 성의 있는 답변으로 주변을 편하게 만들었다.

상임지휘자 류성규 단장의 통역을 통해, 그의 음악세상을 잠시 노크해 본다.

-청주에 대한 이미지는?

시향신년음악회 협연자 아르카디 젠지퍼

"아주 마음에 든다. 전통과 현대가 잘 조화된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한다. 제주, 부산, 서울에 이어 청주는 한국에서 4번째로 방문한 도시다."

-협연곡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이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

"자주 연주하는 곡이라 익숙하다. 조국 러시아의 곡이니 감성적으로 편하다."

-본인의 음악적 스타일은?

"특별한 스타일은 없다. 바흐 같은 고전은 엄격하게 하고, 슈베르트와 같은 낭만적인 곡은 서정적으로 연주한다. 그때그때 곡에 따라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 다음 달에는 러시아 상트페터스부르크에서 베토벤 곡으로 협연을 한다. 그때는 다시 베토벤의 감성에 맞는 연주를 해야 한다."

-클래식음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음악적 삶을 살아야 한다. 음악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기 위해서는 음악의 배경이 되는 문화를 익혀야 한다. 독일은 이제 클래식을 향유하는 청중들은 주로 노인이다. 젊은 세대는 팝에 빠져있다. 하지만 한국은 오히려 젊은 층이 열광하는 모습을 본다. 커다란 희망이다. 비록 전체적인 수준은 유럽 오케스트라가 뛰어나지만, 개개인의 역량은 한국인들이 뛰어나다. 아시아인들은 테크닉은 정말 뛰어나지만, 반면 멀리 보는 안목이나 깊이는 아쉽다."

-지휘자와의 호흡은 어떤가?

"최고다. 첫 연습인데 너무 좋았다."

-청주시향에 대한 평가는?

"젊은 오케스트라다. 그것은 가능성이다. 부족한 것은 점점 채우면 된다. 음악의 폭이 좀 작은 느낌이지만, 내일 하루 더 연습할 기회가 있으니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청주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휘자, 단원, 시민(관객)들이 함께 삼위일체가 돼 음악을 향유했으면 좋겠다. 순간을 함께 즐기자."

초청연주자 아르카디 젠지퍼는 러시아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거장 그리고리 소콜로프에게 사사받았다.

1984년 독일로 건너간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했고, 세계각지의 유명 페스티발에 솔리스트로 초청됐다.

현재 독일 드레스덴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며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뮌헨·쾰른·모스크바 등 세계 주요대학 마스터클래스의 초청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윤기윤기자 jawoon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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