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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12.09 15:38:53
  • 최종수정2014.12.09 18:34:04
차기 청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상의 회장은 기업인들의 권익옹호와 지역사회의 발전에 앞장서야 하는 책임이 막중한 직위다. 이번 선거가 그 만큼 중요한 이유다.

***또 다시 갈등과 반목은 안된다

사실 그동안 청주상의 회장 선거 때마다 잡음으로 지역민들로부터 눈총을 샀다.

지난 21대 회장선거 때도 그랬다. 조직 내의 불협화음이 외부로 돌출되기 시작했다. 그 여파가 임원 총사퇴라는 파국에 이르기까지 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3월 현 노영수 회장의 취임식과 함께 정상화를 선언한 뒤 오늘에 이른다.

당시 노 회장 선출에 이어 관심을 끌었던 후임 사무처장에 김창현 경제연수센터 부장이 임명됐다.

노 회장과 김 사무처장 체제가 공식 출범한 셈이다. 그러면서 청주상의는 향후 회장 중심의 협치(協治)와 사무처장 중심의 내치(內治)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이후 노 회장이 직접 지자체와 협력사업 강화에 나섰다. 지역 경제단체 수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지역 밀착형 사업도 추진해 왔다. 이때부터 청주상의가 모처럼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청주상의는 이런 상황에서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내년 2월까지 차기 회장을 선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청주상공회의소는 회장 선거에 앞서 위원 70명을 선출해야 한다. 이들이 의원 총회를 열고 차기 회장을 선출한다.

회장 선거 때마다 불협화음에 따른 혼란이 또 다시 재연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

상의 회원사들도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거 때마다 과열 현상이 혼탁양상으로까지 비춰져 상의 존재감이 크게 훼손됐기 때문이다.

충북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대한건설협회 충북도회 회원사들의 화합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고 있다. 충북건설협회는 차기 회장 선거에 따른 회원사 간 조기 과열로 파생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스스로 자정하기 위해 합의추대를 추진했다. 합의추대 결과는 윤현우 ㈜삼양건설 대표로 결정됐다. 나머지 2명의 후보들이 이를 흔쾌히 응했다는 것은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둔 상의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역 상공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제여건 변동에 현명하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위기의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없다.

내년에도 경제가 어려울 것이란 걱정이 주를 이룬다. 내수 침체는 계속되고 있다. 버팀목 역할을 하는 수출마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출 엔진이 꺼질 수 있다는 것은 위험을 예고하는 거시다. 한국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음을 의미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내년에 경제성장률이 3% 중후반대를 지키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기업들이 보는 내년 경제 전망도 밝지 않다. 업들은 최근 경제상황을 구조적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충북 4%경제 실현' 머리 맞대야

특히 내년부터 이시종 지사가 '충북 4%경제 실현'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할 태세다. 지역 경제구조의 혁신적 변화와 투자유치가 최대 관건이다. 청주상의와 연계 전략이 요구된다. 그만큼 차기 상의회장을 비롯한 지역 상공인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전향적인 자세와 화합을 중시해야 한다.

차기 상의회장 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조직 내의 인사와 권력 등으로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는 작태를 보일 경우 지역경제를 후퇴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이는 도민은 물론 회원사에 신뢰를 잃어 조직 자체의 존립여부가 무의미해질 수도 있는 일이다.

차기 회장선거가 경선보다 합의추대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에 힘이 쏠리는 이유다.

명실공히 100년의 역사를 지탱해 온 청주상의는 충북의 자랑이다.

모쪼록 도민들의 '안정과 화합'에 대한 열망이 차기 상의회장 선거에 반영되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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