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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지원 놓고 '중단 vs 지속' 논쟁

제천지역 아파트 주민들 기존 경로당 신축 이전
투표 거쳐 지원 중단 결정

  • 웹출고시간2014.11.25 18:40:17
  • 최종수정2014.11.25 18:40:39
제천지역의 한 아파트에서 다목적회관이 준공되며 경로당 지원금을 두고 일부 주민 간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복수의 아파트 거주자에 따르면 이 아파트 동대표들은 회의를 통해 기존 경로당이 신축 다목적회관으로 이사하는 시점에 맞춰 아파트 공동경비에서 지원해 주던 연간 90만원의 경로당 난방비 '계속 지원' 여부를 주민 투표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지원중단을 주장하는 주민들은 제천시가 연간 난방비 145만원과 경로당 운영비 120만원, 냉방지원비 10만원 등 총275만원을 지급하는 마당에 지원을 계속할 경우 공동관리비 인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해 계속 지원을 주장하는 주민들은 "각 세대별로 분담하면 결코 많지 않은 금액인데 지원을 계속하자"고 주장했다. 계속 지원을 주장하는 주민 측이 산정한 금액은 각 세대별로 월300원 선이다.

결국 이 문제는 21일 아파트 주민투표가 이뤄져 6표의 차이로 지원 반대 결정이 나며 경로당 난방비 지원이 중단될 전망이다.

지원 중단이 결정되자 경로당 이용 노인들은 몹시 서운함을 보이며 새로운 경로당으로의 이사도 거부하겠다는 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경로당에서 만난 이모(78) 할머니는 "현재 경로당 이용 노인은 10여명 정도다. 우리 같은 노인을 도와주는 일을 두고 주민투표까지 열렸다니 섭섭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로당 회원은 "경로당에서 간혹 밥도 해먹고 기타 회비도 내야한다"며 "한 집당 300원이면 자판기 커피 한 잔 값인데 경로당을 두고 논쟁이 벌어져 매우 안타깝다"고 아쉬운 마음을 밝혔다.

반면 한 주부는 "아파트 관리비 상승 요인이 계속 발생하는데 적은 금액이라고 일방적으로 지원하기보다는 주민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옳은 수순"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경로당 회원들의 자녀들은 "차라리 우리가 매월 1만원 정도 부담하겠다"는 주장도 펼치고 있어 주민 간 갈등을 한동안 계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제천시는 경로당 운영과 난방비 지원 명목으로 총317개 경로당에 대해 연간 9억1천2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 강순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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