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2.5%에서 2.25%로 인하하면서 사회전반에 걸쳐 다양한 변화들이 감지되고 있다.

그 다양한 변화들 중에서도 금융업계의 변화는 추가 금리 인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의견은 제각각 다르다. 일단 올해 안에 추가 인하는 없다는 동결론이 우세하다.

하지만 한 번 더 내릴 것이란 인하론도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다. 인하론의 중심에는 내수 활성화를 목표로 통화정책을 쓰기엔 한 차례 금리 인하로는 파급력이 약하다는 주장이다.

어째든 지금은 저금리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저금리 시대에 장단점은 무엇일까.

금리가 낮아지면 소비 활성화와 경기가 살아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점은 정부가 의도하는 정책 방향이다.

금리를 낮추게 되면 금융권 대출금리가 낮아지게 돼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단 금리가 높아 금융권 접근이 어려웠던 기업들과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에 목을 매고 있는 서민들에게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중소기업은 이자부담이 낮아지는 이 시기를 활용하여 대출을 받아서 투자 규모를 늘리게 된다. 투자규모가 늘어나면 고용이 확대돼 보다 많은 일자리가 생기고 새로 일자리를 얻은 사람들이 생긴다.

이렇게 일자리를 얻은 사람들이 소비에 동참하면서 신규 소비가 증가되면 소비경기가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가게 입장에서도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에 돈을 맡겨 나오는 이자소득이 적기 때문에 저축을 하기보단 차라리 그 돈으로 부동산을 구입한다던가 소비 규모를 늘리는 계기로 이용한다.

또 저금리에 따른 투자처 찾기가 힘들어 많은 자금들이 고수익을 기대하는 주식 시장으로 들어오게 된다. 주식시장에 들어온 자금은 기업들에게 재원마련과 투자자금 마련을 가능하게 해 기업경영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

문제는 인플레이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투자 활성화와 소비증가로 경기가 좋아지지만 인플레이션이라는 복병에 대비를 해야 한다.

경기 호황은 경제 전반의 물가 상승효과를 불러오게 된다. 이런 인플레이션을 초기에 조절하는데 실패하면 물가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경제는 과열 국면을 넘어 거품 경기까지 발생하게 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얘기한다. 앞으로 2~3년간은 특별히 조심해야 할 때라고 말이다. 한국을 제외한 다른 선진국들은 글로벌 초저금리 시대가 거의 막바지에 왔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이나 영국을 시작으로 각국이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 그간 시장에 풀린 돈이 회수되면서 기초체력이 약한 지역은 주가가 크게 빠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가는 언제나 시장의 예상보다 더 많이 내리고 더 크게 오른다.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재산을 부동산과 주식, 현금성 자산에 분산하고 새로운 투자기회를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복잡한 자산배분 전략을 짜기 힘든 개인투자자들은 부동산과 현금성 자산, 주식에 3분의 1씩 투자는 '재산삼분법'을 권하고 있다. 주식도 선진국과 신흥국·프런티어 마켓에 분산투자해야 한다는 조언에 힘을 주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는 퇴직연금·연금저축과 같은 장기 상품들에 가입하고, 적극적인 운용에 나서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은 연 400만원까지 납입액의 12%를 연말정산때 돌려받는다. 2016년 초 연말정산부터는 퇴직연금에 300만원을 추가로 부어도 12%를 돌려준다.

대출자에게는 낮은 금리가 반갑다. 하지만 고정금리 대출자들의 셈법은 그만큼 복잡해진다. 정부는 '가계부채구조개선 촉진방안'을 내놓으면서 내년부터 은행에서 고정금리로 주택자금을 빌려 10년 이상 나눠 갚는 사람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확대했다.

저금리 시대를 살게 된 국민들에게는 다양한 방법의 지혜가 있지만,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