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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직 앞둔 초등 교장의 '아름다운 학교사랑'

충주 야동초 박예서 교장, '학교 전 건물 벽화' 작업
16~22일 전시회 개최

  • 웹출고시간2014.07.13 16:01:54
  • 최종수정2014.07.13 16:01:54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야동초 박예서교장이 학생과 교사, 지역 주민이 함께 만든 벽화 앞에서 설명하고 있다.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원로 교장의 아름다운 학교사랑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주시 소태면 야동초등학교 박예서 교장이다.

진천이 고향인 박 교장은 1970년 11월 교직에 입문한 이래 43년간 후학 양성을 위해 힘 써 왔고, 다음 달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지난해 3월 야동초등학교에 부임했다.

박 교장은 부임 이래 "야동초등학교를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로 만들어 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사비를 들여 지난 6월부터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하는 '학교 전 건물 벽화' 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야동초등학교가 전교생이 20명에 불과한 작고 아담한 시골 학교지만 아름다운 주변 전경과 지역주민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역사와 전통이 깊은 학교"라며 "오는 2018년 시골 소규모학교 통폐합 계획에 따라 폐교계획이 있는 만큼 가능하면 이를 저지하고 영원히 아름답게 보존하고픈 마음에서 벽화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 교장은 "40여일간의 벽화 작업은 폐교를 활용한 경남 청송의 '장난끼공화국'을 모티브로 완성했다"고 설명하고 "학부형과 학생 또 인근학교 교사들이 제공한 작품을 모아 오는 16~22일까지 '야동스런 벽화와 시화'라는 제목의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야동초등학교는 지난 1944년 4월 개교한 이래 지난2월 65회 졸업생까지 모두 2천514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는 학급수가 줄어 전체 4학급에 20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충주 / 김주철기자 kimjc56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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