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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충주 자유시장' 고객 발길 이어져

친밀감 통해 대형마트와의 경쟁력 스스로 키워

  • 웹출고시간2014.04.22 17:38:25
  • 최종수정2014.04.22 17:38:25
상인들의 애환이 듬뿍 담긴 '이야기가 있는 시장'에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950년 개설돼 60여년간 시민들의 생활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충주의 대표적 전통시장인 '자유무학시장'. 자유무학시장 내 점포들 앞에는 유래나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이야기를 전시해 놓고 있어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충주 자유무학시장 특성화사업단 유원종 단장(당시)의 아이디어로 지난 해 2월 상인들과 작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개별 점포마다의 인생역정과 상품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고객들과의 애환을 정리한 내용들은 보는이들에게 숙연함과 해학을 동시에 전해주고 있다.

△신발가게 키다리 아저씨 △달리는 빵가게 △또박또박 천원샵 △추억을 뻥튀기는 아저씨 △당신의 코디네이터 △빨간 입술의 그대 △이야기를 담은 한복 △야수가 사랑한 그 약초 △40년간 밥줄이된 200원 고데기 등 제목만 보아도 점포의 특성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런 점포의 역사와 애환은 읽고, 보는 것만으로도 고객들의 구매를 당긴다.

유 단장은 "상인들의 인간적 이미지와 고객과의 문화적 소통에 주안점을 뒀다"며 "처음 75개 점포에 전시대를 설치했는데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소개된 이야기는 책자로 만들어 배포하기도 했다"고 했다.

충주 충의동 소재 250개 점포가 소속된 자유시장상인회(회장 장재흥)는 2곳의 주차장과 체력단련실, 교육장, 찜질방 등이 구비된 고객지원센터를 충주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다.

또 '행단연서회'와 공동으로 10여년째 '길거리 서예전'을 개최하는 등 지속적으로 시장과 문화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장 회장(60)은 "시설환경개선 후 4~5년전보다 약 2배 이상의 고객이 증가했다"며 "시민과의 친밀감을 통해 대형마트와의 경쟁력을 스스로 키워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유무학시장은 지난 2012년 6월 문화관광형 특성화시장 사업에 지정돼 지난 해 2월 1차로 7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어 4월부터 12월까지의 2차사업에 4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투입돼 경쟁력을 갖춘 재래시장의 모범사례로 거듭났다.

/ 이주홍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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