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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4.16 17:57:38
  • 최종수정2014.04.16 17:57:38
통합청주시 출범을 불과 두달여 앞둔 현재 청주와 청원지역 민간사회단체 통합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원군 통합실무추진단에 따르면 통합 대상인 45개 민간 사회단체 가운데 16일까지 통합에 합의한 단체는 한국예총과 민예총 등 문화예술 분야 8개 단체, 민주평통 등 16개 사회단체, 고엽제전우회 등 7개 보훈단체, 쌀전업농연합회 등 8개 농업단체, 자원봉사센터, 체육회,의용소방연합대 등 모두 22곳에 그치고 있다.

나머지 23개 단체는 기득권 다툼으로 인한 불협화음 등의 원인으로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청주·청원 통합에 '산모' 역할을 담당했던 청주시 통장협의회와 청원군 이장협의회도 이통장협의회 구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며 통합에 갈등을 겪고 있다. 통합 후 이통장협의회 임원 선출에서 생길 수 있는 불이익을 미리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청주시와 청원군 여성단체협의회도 초대 회장을 누가 맡느냐를 놓고 통합이 지지부진하다.청원군 측에서는 상생발전 등을 이유로 청주시 측의 양보를 바라고 있고 청주시는 양측 회장단에서 후보가 출마해 투표를 통해 뽑자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밖에 많은 민간사회단체들이 통합에 어려움을 겪는 속내를 들여다보면 결국 양측의 '감투 싸움'이 그 속에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다가 문화원과 노인회 등은 하나로 뭉치는 것 자체가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까지 우세하다.

청주문화원과 청원문화원은 통합시 출범 이후에도 독자 운영을 고집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통합불가의 근거로 문화적 차이 등을 이유로 문화원을 복수로 운영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하고 있다. 청주노인회와 청원노인회는 통합에는 기본적으로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현재 2개인 지회를 4개로 늘리겠다고 요구해 지자체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물론 민간사회단체가 하나가 되는 데 많은 내부 사정이 있을 것이고 양측의 말을 들어보면 누구 하나 틀린 말 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청주시와 청원군이 행정구역이 분리된 지 66년만에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었던데는 '통 큰 양보'가 있기에 가능했다. 우리쪽의 입장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반대쪽의 입장도 심사숙고해 보는 역지사지의 모습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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