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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3.19 16:27:48
  • 최종수정2014.03.19 20:28:39
'정치는 생물이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가장 많이 나도는 말이다.

공감한다. 살아 움직인다. 발전하기도 하고 쇠퇴하기도 한다.

그만큼 정치는 살아남기 위해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한다.

정치는 분명 사람이 하는 것이고 당연히 전략과 전술에 의해 진행된다.

비방과 무시, 매도, 암투도 일종의 살아남기 위한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지역 유권자들은 지나친 비방과 암투를 목격하면서 정치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인다. 정치 혐오 현상이다.

문제는 정치권이 오히려 이를 악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주의의 꽃', 선거에서의 투표율을 독려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치 외면을 부추기고 있다.

말로만 정책을 통해 경쟁하자고만 할뿐 실상은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비난의 연속이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최근 한 새누리당 충북지사 출마자를 타깃으로 '자질론'을 제기하며 비방 섞인 성명을 잇따라 발표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도 민주당과 새정연이 신당 창당을 발표했을 당시 '야합', '이합집산'이라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논리나 구체적인 근거가 없이 그저 헐뜯기에만 열을 올렸다.

각 당 내부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은 얼마 전 탈당한 한 광역의원을 두고 '존재감 없던 사람'이라고 깎아내리며 탈당 도미노라는 후폭풍을 막는데 급급했다.

새누리당도 당내 주축 의원들을 중심으로 소리 없는 경쟁을 벌이더니 급기야 통합청주시 국비 확보 관련해 불협화음을 연출, 안팎의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게다가 광역의원 출마를 선언한 한 현역의원이 갑자기 지역구를 변경, 온갖 '설(設)'이 난무한 상황에서 유권자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아직 본선은 시작도 안했다. 앞으로 70여일이 남아있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면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다.

스스로가 '구태의연'한 태도를 먼저 떨쳐버려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정치가 살아있는 생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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