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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3.04 15:07:07
  • 최종수정2014.03.04 15:07:07
수입보다 지출이 더 많다. 물가는 매년 치솟는데 임금은 언제나 제자리다.

어제 오늘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갈수록 생활비와 소득의 간격이 크게 벌어지면서 충북도내 서민가계에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가는 매년 말과 초만 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올라버린다.

올해도 식음료 가격부터 공공요금까지 잇달아 치솟더니 이달 들어 화장품 업계도 가격을 인상해 서민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4/4분기 중 가계신용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말 도내 가계부채는 13조8천53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도 인구를 160만명이라고 하면 1인당 865만8천250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지원제도인 개인워크아웃과 프리워크아웃에 신청한 도민은 각각 2천247명, 526명으로 나타났다.

전국(세종시 제외, 해외포함)신청자 7만7천481명, 1만9천658명에 비해 2.9%, 2.7%에 불과한 수준이지만 1년 동안 증감률은 27.2%, 47.3%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신청자 수가 1만명이 넘는 서울, 경기에 비하면 워낙에 적은 수이기 때문에 조금만 신청자가 늘어도 증가율이 큰 폭으로 오를 수밖에 없지만 그만큼 정책적인 지원을 필요로 하는 도민들이 늘었다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지난해 3월말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은 지난해 9월까지 바꿔드림론 1천372명, 채무조정 4천817명 등 도민 6천189명의 빚 부담을 덜어줬다.

채무조정 지원을 받으면 터무니없이 높은 금리가 낮아지고 상환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사금융에 고통 받는 이들의 부담이 크게 경감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또한 언젠가는 갚아야 할 빚이다.

힘 없고 돈 없는 서민층은 빚으로 빚을 갚는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

국가나 지자체가 개인 채무를 떠 안을수 없는 노릇이라 한다면 적어도 빚을 내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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