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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4.01.06 17:08:01
  • 최종수정2014.01.06 17:08:01
오는 7월1일 역사적인 통합청주시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먼저 '돈 문제'가 연초부터 통합청주시가 걸어가야 할 길을 가시밭길로 만들고 있다.

지난달 31일 국회 예결특별위원회는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한 통합청주시 관련 예산 187억원 가운데 3분의 1 수준인 25억원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5억원은 청주시·청원군의 행정정보통합시스템 구축 비용 중 일부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요청한 금액은 115억원이었다.

흥덕구청 임시청사 건립비 69억원과 시청사 건립 용역비 3억원은 한푼도 반영되지 않았다.

당장 올해에만 통합 비용으로 6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청주시와 청원군은 나머지 비용을 지방재정으로 부담해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옥동자 탄생'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있던 양 지역 주민들은 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도 성명을 내고 "통합 청주시 출범예산을 대폭 삭감한 정부여당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통합 청주시 출범비용 전액을 국비에 반영해 대선공약을 충실히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돈 문제' 외에도 '사람 문제'로 진통이 있었다.

통합 당사자인 청주시와 청원군이 인사 문제로 홍역을 치른 것이다.

청주시에서는 인사 결과에 불만을 품은 한 직원이 시장을 찾아가 난동을 피우는 초유의 인사 항명 사태가 발생했다.

이 직원은 지난달 30일 단행된 시 인사에 불만을 품고 이튿날인 31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시장실을 찾아 한범덕 시장과 비서실 직원 등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청원군도 연말에 있었던 인사 후 군청 민원실 출입구에 붙은 대자보로 공직사회가 술렁였다.

지헌성 전국공무원노조 청원군지부장이 '노조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게시한 이 대자보에 일부 노조원들이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답과 함께 실명으로 청원군 인사에 대한 불만을 적은 글을 대자보 밑에 붙여 놓은 것이다.

'상생'을 위해 통합이라는 큰 결단을 내린 양 지역 주민들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통합청주시의 성공적 출범이 가능하도록 '상생'의 의미를 다시 한번 가슴 속에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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