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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청원군 인사 '안녕하십니까'

K 사무관, 시장 찾아가 난동 '초유의 사태'
군에선 인사 불만 '대자보 답글' 주렁주렁

  • 웹출고시간2014.01.05 20:24:57
  • 최종수정2014.01.05 20:24:57

지난달 26일 청원군청 민원실 출입구에 '노조여러분 안녕하십니까'란 제목의 대자보가 붙어있다. 대자보 밑에는 노조원들의 답변이 담긴 글이 붙어있다. 일부 노조원들의 글은 찢겨진 상태다.

ⓒ 청원 / 최백규기자
오는 7월1일 역사적인 통합을 앞두고 있는 청주시와 청원군이 '인사'로 동병상련을 겪고 있다.

먼저 청주시에서는 인사 결과에 불만을 품은 한 직원이 시장을 찾아가 난동을 피우는 초유의 인사 항명 사태가 발생했다.

시는 인사 문제로 시장실에서 난동을 피운 사무관 K(57)씨를 공무원 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지난 3일 직위 해제했다.

시 비서실과 감사관 등 따르면 K씨는 지난해 12월30일 단행한 시 인사에 불만을 품고 이튿날인 31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시장실을 찾아 한범덕 시장과 비서실 직원 등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감사관 조사담당은 지난 3일 비서실 직원 등을 대상으로 진상조사에 착수해 하루 만에 K씨를 직위해제 했다.

문제의 K씨는 지난 2012년 6월 상당구의 한 호프집에서 행패를 부려 업무방해 협의로 청주지검으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충북도 인사위원회로부터 감봉 2개월의 경징계처분을 받으며 1년 2개월간 승진 및 승급이 제한됐었다.

감사관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는 K씨가 출근하는 대로 본인 소명을 들은 뒤 충북도에 징계의결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청원군도 지난달 23일 군청 민원실 출입구에 붙은 대자보 한장 때문에 어수선한 연말을 보냈다.

'노조여러분 안녕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시작된 이 대자보는 지헌성 전국공무원노조 청원군지부장 명의로 붙었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연말에 있었던 민주노총 파업과 관련 정부의 공권력 투입에 대한 비판 등이 담겼다.

문제는 일부 노조원들이 '안녕하지 못합니다'라는 답과 함께 실명으로 청원군 인사에 대한 불만을 적은 답글을 대자보 밑에 주렁주렁 달아 놨다는 것이다.

이후 몇개의 답글을 찢겨 없어지는 등 군청 내에서는 대자보로 인한 작은 소란이 일었다. 현재 이 대자보는 제거됐다.

지헌성 지부장은 대자보를 게시할 당시 "노조원들의 응답이 있을땐 후속 대자보를 게시할 것"이라고 밝혀 인사로 인한 소동이 아직 끝났다고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 최백규·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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