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통합청주시 지역개발사업 전략 '시큰둥'

수천만원 들여 연구용역…지속사업과 내용 '비슷'
"혈세 낭비" 지적도

  • 웹출고시간2013.12.29 19:48:03
  • 최종수정2013.12.29 19:48:03
청원·청주통합추진지원단(추진단)이 수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외부 전문가에게 발주한 연구용역결과물이 최근 비공식 보고회를 통해 발표됐는데, 내용이 전혀 새로울 게 없다는 평을 듣고 있다.

추진단은 지난 27일 오후 5시 통추위 사무실에서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모인 가운데 A대학교 연구진이 연구한 '통합청주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개발사업 유치전략' 최종보고회를 비공식으로 진행했다.

본보취재진이 공식발표하지 않기로 한 이날 자료를 입수해 자체 분석한 결과 상당수의 사업이 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이 각각 지속사업으로 진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었다.

이 연구자료에 따르면 지역개발사업 유치전략을 위한 23개 핵심전략사업과 이중 6개 우선순위 사업을 소개했다.

23개 핵심전략사업 가운데 6개 우선순위 사업을 살펴보면 △2013~2020년 1단계에만 약 3천억원의 국·지방비가 소요되는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4차 순환도로 및 환승센터 구축) △2014~2020년 사업비 약 1천360억원이 들어가는 CT전략산업지역 조성 △2015~2020년 약 350억원 도심문화벨트 조성을 통한 에코뮤지업 조성 △2015~2025년 약 3천억원 청주산단(1, 2단지) 구조고도화 △2015~2025년 약 580억원 준산업단지 조성 △2015~2020년 약 600억원 초정 세종문화·치유특구 등이다.

3천억원이 예상되는 4차 순환도로 사업은 오창~내수~북이~미원~낭성~가덕~남일~남이~강내~옥산 등을 잇는 도로로 단절된 지역생활권을 잇는 효과를 예상하고 있지만 아직 완공도 못한 3차 순환도로를 생각할 때 지나치게 앞서가는 발상이다.

CT전략산업지역 조성은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을 활용한 문화시설 사업을 말하는데 연초제조창을 이용한 문화사업은 이미 청주시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청주도심의 문화재와 명소를 잇는 도심문화벨트 구축을 통한 에코뮤지엄 조선사업도 이미 청주시가 진행하고 있는 사업으로 전혀 새로울 게 없다는 지적이다.

청주 1, 2산단 구조고도화 사업과 준산업단지 조성 사업 역시 이미 청주, 청원의 장기 추진사업에 있는 것들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통추위 내에서도 전혀 새로울 게 없는 연구용역을 위해 수천만원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추진단 한 인사는 "전혀 새로울 게 없는 연구용역 결과에 대해서 내부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자료는 어디까지나 제안이다. 이 자료를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통합청주시장이 판단할 문제다"고 말했다.

/최대만기자
이 기사 주변 소식 더 자세히 보기
현재위치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