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도 원예유통식품과 용미숙 주무관

농업인 보호위한 행정적 지원 근거 마련
우수공무원 선정…오는 31일 대통령 표창 수상

  • 웹출고시간2013.12.29 19:22:35
  • 최종수정2013.12.29 19:22:35
충북도청 최초의 여성 농업직 공무원인 용미숙(46·사진) 원예유통식품과 주무관.

그는 FTA 등 농산물 개방에 따른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주고자 꼬박 2년 가까이를 조례안 마련에 매진했다.

우수공무원으로 선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 충북도 원예유통식품과 용미숙 주무관.

그 결과 지난 9월27일 '충청북도 농업인 경영안정 지원 조례'가 공포돼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으로부터 도내 농업인을 보호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과거 충북도가 추진하던 농산물 최저가격을 보장하기 위한 조례는 시장가격에 영향을 미쳐 WTO 규정에 위배된다는 농림부의 지적에 따라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용 주무관은 차액에 대한 직접 지원이 아닌 면적을 기준으로 한 고정직불금 형식의 간접 지원 방안을 구상해 조례를 수정하기 시작했다.

또 태풍 등으로 재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긴급지원금도 포함시키는 등 조례에 대한 취지를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이런 그의 노력은 '대통령 표창'이라는 결과로 돌아와 오는 3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종무식에서 시상을 하게 됐다.

지난 1995년 괴산군에서 공직을 시작한 용 주무관은 충북도 농업정책과, 자치연수원 도민연수과, 농산사업소 등을 두루 경험한 농업 '현장'의 전문가다.

그는 괴산군에서 근무할 당시부터 서무, 재무를 비롯해 농업 관련 분야라면 세세한 부분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지난 2004년 농업정책과에서 근무하면서 세입·세출까지 정통, 농업 '행정'까지 섭렵했다.

그 과정에서 서서히 환경의 변화에 적응해 가며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가는 농업인들을 숱하게 봤고 더할 나위 없이 보람을 느꼈다고 용 주무관은 설명했다.

그는 "자치연수원 도민연수과에 지난 2009년과 2011년 2차례 근무했었는데 2년 동안 교육생들의 의식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됐다"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는 농민들이 있고 그 수도 점차 늘고 있기에 우리나라 농업의 미래가 어둡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용 주무관은 농업 현장에서의 오랜 경험과 행정 지식을 바탕으로 불안감에 빠져있는 도내 농업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는 물론 냉철한 비판도 아끼지 않는다.

그는 "아직까지 FTA에 대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약자라고 생각하는 농민들이 많다"며 "품질개선 등 소신 있는 목표를 갖고 질 좋은 농산물 생산에 매진한다면 분명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