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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최고위원 소통령 출마하나

본부 전화인터뷰서 "당 요청시 검토하겠다"

  • 웹출고시간2013.11.18 20:09:57
  • 최종수정2013.11.18 20:09:57
정우택(청주 상당)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내년 6·4 지방선거에서 '소통령' 서울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정 최고위원이 최근 '충청권 대망론'을 역설하며 자신의 정치적 꿈을 우회적으로 표출한 데 이어 18일 본보와 전화인터뷰에선 "충청권 대표주자가 서울시장에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충청권 대망론'의 실체를 드러내 파장(波長)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충청권 대망론'을 실현키 위한 수순밟기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그는 이날 "서울시장에 출마하느냐"고 묻자 "충청도와 경상도가 힘을 합쳐 경충효과를 끌어낼 수 있도록 지방선거 구도를 잘 짜야 한다"고 전제한 뒤 "충청권 대표주자가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해야 승산이 있다"며 "당에서 진지하게 출마를 요청한다면 출마여부를 심도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누리당에 소속된 당인으로서 당이 명하면 따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도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3선 국회의원인 그는 △충북지사 △해양수산부 장관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총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난 1995년 제1회 서울시장 지방선거 결과를 실례로 들었다.

정 최고위원은 "95년 선거 결과를 보면 무소속 박찬종 후보가 민자당(여당) 정원식 후보의 표를 잠식한 데다 특히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충청도 핫바지론'이 뜨면서 여당으로 갈 상당수의 충청표가 엉뚱한 데로 쏠렸다"며 "이런 이유 등으로 제1야당이었던 민주당 조순 후보가 큰 표차로 당선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 뿐만 아니라 충청표로부터 외면 당한 민자당은 전국에서 참패했었다"며 "이는 충청도와 경상도가 힘을 합쳐야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새누리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충효과를 최대한 뽑아 낼 수 있는 프레임을 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덧붙여 "10월 기준 충청권 인구수(526만8천여명)가 호남권(525만900여명)을 추월한 점도 유의 깊게 봐야 할 대목"이라고 했다.

실제 여권 일각을 중심으로 '경충연합'을 지방선거 구도로 설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잖은 상황에서 정 최고위원이 당의 요청이란 단서를 달았지만 '서울시장 선거 도전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충청권 출신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가 나올 수도 있어 보인다.

그는"어떤 식으로 요청이 들어오면 출마를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엔 "당에서 '당신(정 최고위원) 아니면 안 된다'는 정도는 돼야 출마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충청도민들과 전국의 국민, 그리고 각종 여론조사 등을 참작하겠다"고 답했다.

정 최고위원의 '충청권 대망론'이 6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어떻게 실현될지 주목된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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