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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이 지사, 뷰티博 계약액 증가 등 의혹 답해야"

내년 6·4지방선거 쟁점 '사실상 예고'
도 "장소 옮기면서 설계변경 불가피" 해명
박 의원, 공개답변 촉구 이 지사 행보 '관심'

  • 웹출고시간2013.11.06 18:36:08
  • 최종수정2013.11.06 18:36:08
박덕흠(보은·옥천·영동) 새누리당 충북도당위원장이 내년 6·4 도지사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는 이시종 지사를 겨냥 오송화장품 세계뷰티박람회 행사설계 변경 의혹 등을 제기, 지방선거 쟁점을 사실상 예고해 이목이 쏠린다.

박 위원장은 6일 본보와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 지사의 △관사 환원 공약 파기 △오송화장품 세계뷰티박람회 행사설계 변경에 따른 계약액 증액 △오송역세권 개발사업 포기 등을 거론하며 "이 지사는 의혹에 답해야 한다. 향후 도당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국회 안전행정위원인 그는 "지난달 25일 안행위의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의혹 등에 대해 질의했으나, 이 지사의 답변이 상당히 미흡했다"고 재점화 시도의 배경을 설명키도 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먼저 관사 환원 공약이 파기됐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가 2010년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당선되면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주겠다고 약속을 했었다"며 "그런데 현재 예산 3억5천만원을 써서 마련한 새 아파트(2010년 10월 완공, 47평)를 관사로 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옛 관사를 충북문화관으로 리모델링하기 위해 17여억원이, 새 관사를 구입하느라 3억5천만원이 각각 지출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새 관사 운영비로 연간 약 467만원이 쓰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민지사를 표방하는 이 지사가 관사 환원 공약을 지킨 것이냐"며 "결과적으로 관사를 도민에게 돌려준 게 아니라 공적 돈을 들여 새 관사를 구입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지사는 국감에서 "옛 관사 유지관리비(연간 1천700만원)를 고려하면 (충북문화관+새 관사 구입은 장차적으로는) 예산을 절감시킨 것"이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오송화장품 세계뷰티박람회 설계변경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박 의원실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행사대행업체 공모사업비 규모는 130억원이었으나, 박람회 조직위의 협상을 통해 114억원에 계약. 이후 행사준비과정에서 설계변경 뒤 76억7천만원이 증액돼 190억7천만원으로 계약액이 대폭 늘어났다.(약 60% 증가)

이에 대해 도와 조직위 박람회 등은 자료를 통해 "행사 전체사업비가 처음 200억원에서 269억원으로 확대됐고, 장소를 옮기면서 전체적인 설계변경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위원장은 "사업비는 69억원 증가했을 뿐인데 계약금이 무려 76억7천만원 증가한 것은 석연치 않다"며 "통상 유사한 행사관련 설계변경 규모가 당초 계약금액의 10% 선을 넘지 않는다. 지나치게 계약금액이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고 의문을 표했다.

그러면서 도가 자청해서 감사원으로부터 국민감사를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송역세권 개발사업 포기와 관련해선, "사업지의 지가상승 등을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추진한 결과"라며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당연하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실현 가능한 계획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덧붙여 "사업을 연구·검토하는 용역비로만 약 13억여원이 책정됐고, 이미 6억원이 넘는 금액이 해당 업체에 지급됐다"고 했다.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할 박 위원장이 이 같은 여러 사항에 대해 이 지사의 공개답변을 촉구한데 이어 도당 차원에서 나설 것임을 천명한 점을 볼 때 여당이 지방선거에서 내놓을 쟁점이 압축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가 어떤 답 또는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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