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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교육청, 교육용 로봇 방치…1억6천만원 낭비

4개교에 4천만원 지원 "수준 낮아 초등학교 수업도 활용 못해"

  • 웹출고시간2013.10.24 13:42:22
  • 최종수정2013.10.24 17:11:44
제천교육지원청이 추진한 '교육용 로봇'이 학교현장교육에서 방치되고 있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4일 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용 로봇 시범사업에 사업비 1억6천만원의 예산을 수립해 지역 내 4개 학교에 각각 4천만원씩 지원했다.

각 학교는 4천만원에 달하는 교육용 로봇을 구매해 영어와 과학 등 수업에 활용할 계획이였다.

하지만 로봇은 수업에 쓰일 만큼 기능이 뛰어나지 못했다.

학교교육 담당자들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의 수준이 낮아 초등학교 수업에도 활용되기 힘들다는 것.

한 학교는 로봇을 구입한지 수개월이 지났는데 사용방법을 알지 못해 한 번도 이용하지 못했다.

판매한 업체가 바쁘다는 핑계로 사용방법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학교 관계자는 "교육용 로봇의 프로그램 수준이 일반 컴퓨터 수준이여서 학생들 수업 수준에는 맞지 않아 활용할 수 없다"며 "교실 내를 돌아다니는 기능이 신기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착된 모니터와 스피커가 로봇의 가슴 부분에 장착돼 있어 보기도 불편하고 음향이 작아 교실내 있는 학생조차 듣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학교 관계자는 "로봇 판매 회사 관계자들에게 지속적인 프로그램 업그레이들 요구했지만 '연구중'이라는 답변만 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아직까지 로봇 사용방법조차 알려주지 않은 학교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첨단기기를 처음 사용하면 숙달되지 사용에 미숙할 수 있다"며 "판매 업체측에 로봇 사용방법 교육과 프로그램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학교에서 로봇을 알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교육용 로봇을 판매한 A 업체는 "업그레이드와 사용방법을 학교 측에 계속 교육은 하고 있다. 하지만 선생님들의 인사이동으로 인해 사용방법 정확히 숙지가 되지 않아서 학생교육 활용에 미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제천/이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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