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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3.10.23 16:20:13
  • 최종수정2013.10.23 16:20:13

신홍섭

한국농어촌공사 청원지사

내년 2월이면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30주년을 맞이 한다.

"태백의 정기 받은 대한의 아들 ~"로 시작하는 교가를 부르면서, 지금은 복개공사로 없어진 청운교를 건너 다니던 고등학교 학창시절이 벌써 30년이라는 짧지 않은 세월이 흘러 이제 우리의 인생도 내리막 길로 접어들고 있다.

돌이켜보면 그 동안 우리는 전국의 사회 각계 각층에 진출하여 빛나는 활동과 활약으로 당당한 사회인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것 같다.

때론 지치고, 때론 외롭고, 때론 쉬고 싶었지만 오로지 각자의 목표를 향해 모두 열심히 일하고 뛰어 왔다.

지난 2002년에는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루던 해, 5월 우리는 총동문 체육대회 주관기수로서 동문 선후배님 앞에서 자랑스럽게 행사를 잘 치른바도 있고, 2010년도 부터 동창회장직을 맡아 그 동안 우리 동창회가 한번도 하지 못한 총동문체육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과 한 번의 준우승을 하는 우수한 성적을 내는 등 이 모든 것이 내년 2월이면 졸업 30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동창생 여러분의 단합된 힘을 과시하여 이루어진 결과물 일 것이다.

우정어린 동창들간에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고 위로하면서 앞으로 더욱 더 화합하며 단결된 모습으로 인생의 중년을 아름답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은 동창 누구나 한마음 한 뜻일 것이다.

우리 동창회가 더욱 활성화되고 화합과 소통하는 동창회의 모습을 보고 졸업 30주년의 행사를 잘 준비하라고 동창회장직을 연임시킨 우리 동창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졸업 30주년 행사에 열과 성을 다하여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필자가 다녔던 모교 선배님들의 졸업 30주년 행사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학창시절 담임을 맡았던 은사님을 모시고 졸업생 120여명이 제주도로 추억여행을 떠난 것이다.

학창시절의 추억이 깃들고 우정을 나눴던 모교 동창들이 교문을 나선 뒤 각계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졸업생과 담임을 맡았던 은사님이 30년만에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제주도의 한 휴양시설에 머물며 졸업 30주년을 자축하는 한편 어리광 부리고 온갖 말썽을 피웠던 제자를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은사님께 큰절을 올리고 조촐하지만 졸업생들의 정성이 담긴 선물도 전달했다.

먼저 유명을 달리한 동창생 자녀 1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 가슴 뭉클한 훈훈한 감동을 준 아주 의미 있는 졸업 30주년 기념행사였다.

이제 우리도 졸업30주년 행사를 의미있고 알차게 추진하기 위하여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행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졸업 30주년의 행사에 의미를 부여한다면 첫째는 모교 전통의 계승이다.

모교 1회 선배님부터 이어온 전통이라 할 것이다.1박 2일 또는 일일행사로 선배기수마다 진행되어온 행사이다.

둘째는 졸업당시 3학년 담임이셨던 은사님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이다. 졸업 30주년을 기점으로 마지막으로 한자리에서 다시 한번 은사님을 만나뵐 수 있는 좋은 자리로 이 행사를 놓치면 은사님을 한자리에서 볼 수 없게 된다.

세째는 우리 동창 모두가 함께하는 30년만의 만남의 장이다. 물론 지역에 사는 가까운 동창끼리 또는 동문체육대회나 상조회원끼리는 자주 만남을 가졌지만 학창시절 청운의 푸른 꿈을 안고 3년간 추억과 우정을 나누었던 동창들끼리 다같이 한자리에서 30년만에 만나 볼 수 있고, 앞으로 함께 할 30년을 다시 준비하는 그런 자리가 될 것이다.

그 동안 바쁜 세상살이로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학창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며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신 은사님과 함께 꿈 많았던 학창시절로 돌아가 추억을 나눌 수 있는 화합의 장에 우리 동창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로 최고의 동창회로 거듭나며 의미있는 졸업 30주년 행사가 되도록 차근 차근 준비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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