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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잘 싸웠다!"…청주고, 협회장기 '준우승'

청룡기 4강에 이어 덕수고에 또 다시 석패
팀 해체·봉황기 탈락 등 시련 극복 창단 40년만에 쾌거

  • 웹출고시간2013.10.14 19:14:52
  • 최종수정2013.10.14 19:14:52
청주고가 창단 첫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청주고는 14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1회 대한야구협회장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라이벌 덕수고를 상대로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지난 7월 청룡기 4강에서도 덕수고의 벽에 부딪혀 결승 진출에 실패한데 이어 올해만 두 번째 석패를 당해 악연을 이어갔다.

한화 1차 지명된 황영국(3학년)을 선발투수로 투입했지만 짜임새 있는 덕수고의 공격을 막진 못하며 1대 8로 역전패했다.

선취점은 청주고가 냈지만 이후 실책에 따른 대량 실점이 이어지면서 덕수고에 경기 흐름을 빼앗겼다.

2회초 조대현(1학년)의 적시타에 힘입어 첫 득점에 성공한 청주고는 이후 중요한 순간마다 연달아 수비 실책을 범하면서 곧바로 동점을 허용하고 3회말부터 덕수고의 집중력 있는 공격에 추가실점을 했다.

청주고는 이날 1대 8로 패하면서 우승의 꿈이 좌절됐지만 창단 36년 만에 전국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973년 창단한 청주고는 1981년과 1983년 화랑대기, 황금사자기 3위에 오르며 충북 고교야구의 절대강자로 군림했지만 전국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1992년에는 팀 내 불미스런 사건과 재정악화가 겹치면서 팀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고 재창단한 지난 2008년 이후에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청룡기대회에서 4강에 오르며 재도약에 성공한 청주고는 주목받는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특히 이번 대회 1회전에서 올해 봉황대기 우승팀인 군산상고를 8대 2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황영국, 주권, 박세웅 등 유망선수들과 15명의 1학년 선수들의 고른 활약도 내년 시즌의 전망을 밝게 했다.

장정순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1·2학년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보았다"며 "충북 고교야구의 대표 주자로 거듭나 내년에 반드시 우승을 거둘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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