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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립대 "등록금'0'원, 꿈이 아니예요"

학생 60%이상이 장학 혜택

  • 웹출고시간2013.07.28 15:56:2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도립대 학생들이 꿈의고지서인 0원이 기록된 등록금 납부고지서를 받아들고 좋아하고 있다.

충북도립대학 전기에너지시스템과 2학년에 재학중인 남도현씨는 올 2학기 등록금 납입고지서를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남씨가 납부해야 할 2학기 등록금이 '0'원으로 기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남씨는 2학기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었지만 등록금 납입고지서를 받아 본 뒤 아르바이트 대신 학업에 열중하기로 마음 먹었다.

남씨가 등록금 부담을 완전히 털어 버릴 수 있었던 것은 지난해 충북도가 도립대 수업료를 절반으로 줄인 덕분이다.

충북도립대는 수업료 50% 인하 등의 노력을 인정 받아 교육부로부터 지난해 보다 5배 늘어난 10억200여만원의 국가장학금을 받는 등 장학금 혜택이 크게 늘어났다.

그 결과 전교생의 60% 이상이 장학 혜택을 받고 있으며 남씨와 같이 등록금 전액 면제의 혜택을 받는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2학기 도립대의 등록금 '0원'이 찍힌 납입고지서를 받은 학생은 무려 전교생의 23%인 243명에 이른다.

도립대는 지난 해 학생 1명당 평균 등록금의 약 70%이상을 장학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나타나 '교육복지 대학'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남씨는 "등록금 부담은 커녕, 반값수업료와 통 큰 장학금 덕분에 행복한 대학 생활을 누리고 있다"며 "걱정 없이 전공 공부에 매진하고, 공모전과 취업스터디 활동 등으로 취업 준비에 열중할 수 있다"고 충북도와 대학에 고마움을 전했다.

충북도는 비싼 등록금으로 힘겨워 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도민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한편,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도 폭 넓은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나가는 교육복지를 통해 희망 넘치는 충북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저렴한 등록금으로 학생들이 등록금 부담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기에 지속적으로 주력할 것이며, 충북도민이 보편적인 교육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립대는 어려운 농촌지역의 학생들에게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설립목적에 한 발짝 더 다가가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실천, 그리고 대한민국의 중심 당당한 충북 건설을 견인하는 인재를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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