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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은 '특별한 대화법'이 있다

이정숙씨가 제안하는 직장에서 통하는 말의 노하우

  • 웹출고시간2008.02.06 13:04:5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회사는 당신에게 이런 대화법을 원한다."

2008년 새해에 접어든 지 어느덧 한 달이 훌쩍 지났다. 10일까지는 황금의 설 연휴. 일을 접고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는 휴식의 시간이자 또다른 출발점이다.

무자년이 후회되지 않는 일 년이 되려면 가정은 물론 직장생활이 두루 편안해야 한다. 무엇보다 주변 사람들과 잘 통해야 한다. 대화가 잘 되면 만사가 잘 풀린다.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는 직장인을 위해 최근 '성공하는 직장인은 대화법이 다르다'(더난출판)를 펴낸 대화전문가 이정숙씨에게 '행복한 개인, 경쟁력 있는 일터를 만드는 대화법'에 관해 들어보았다.

▣ 76% "상사와 마찰 빚어 퇴사 충동 느껴"

"사직서 여기 있습니다." 어느날 홍 대리는 부장의 책상 위에 사직서를 내던졌다. 고객에게 납품했던 제품이 되돌아오자 부장이 그에게 "당장 딴 직장이나 알아보라"며 소리소리 질렀기 때문이다. 홍 대리는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만 돌리며 막말하는 부장에게 몹시 화가 났다. 이틀 후 분노가 가라앉은 홍 대리는 정말 사표가 수리되지 않을까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드라마나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76%가 상사와의 마찰로 퇴사 충동을 느낀 적이 있고 3명 중 2명은 "지금의 상사와 다시 일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상사 스트레스'가 심각하지만 홍 대리처럼 사직서를 제출하지는 않는다. 왜 그럴까?

▣ 노골적인 직언 하다간 당신만 찍혀 고생

이정숙씨는 "직장상사는 부모처럼 자신이 선택해서 만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직장에 들어갔더니 거기 있기 때문에 만나는 것이다. 상사가 싫어서 직장을 옮기면 새 직장에서 그와 비슷한, 어쩌면 더 고약한 상사를 만날 수도 있다. 화가 날 때마다 대들거나 사직서를 내던져서는 어떤 직장에서도 성공할 수 없다"고 충고한다.

이씨는 "직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골적인 직언은 조절하고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방식으로 요령있게 메시지를 전달하면 원하는 바를 성취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마디로 '직장에서 잘 통하는 대화법'을 쓰란 얘기다. 특히 상사 때문에 곤란에 빠진 경우에는 홍 대리처럼 속으로만 애를 태울 것이 아니라, 술자리를 마련해서 인간적으로 호소하고 정식으로 부탁하면 의외로 쉽게 일이 풀린다고 조언한다.

▣ 술자리서 갈등 풀면 술술 잘 풀릴 수도

술자리의 힘은 강하다. 이런 자리에서 아랫사람이 허심탄회하게 용서를 구하는데 마음을 열지 않는 윗사람은 거의 없다. 또 막상 해보면 그렇게 비굴한 일도 어려운 일도 아니다.

실제로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상사와의 갈등을 술자리에서 대화로 해결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 김 부장님, 홍 대리에게 이렇게 말하세요


1. 추상적 언어는 구체적 언어로 바꿔 말하고, 꾸짖을 때는 목소리를 더욱 낮추며, 공적 언어와 사적 언어를 구분한다.

2. 자신의 잘못은 분명하게 인정하고 일관성 있게 말한다.

3. 칭찬과 꾸중은 과학적으로 해야 하며, 엄격할 때와 풀어줄 때를 분명히 한다.

4. 부하직원의 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독촉은 삼간다.

5. 자신이 한 말은 솔선해서 지킨다.

▣ 상사에게 이렇게 대하면 사랑받아요

1. 아부하지 않고 동의한다.

2. 억울할수록 입을 봉하고 변명하지 않고 산뜻하게 사과한다.

3. 규범을 핑계대어 거절한다.

4. 괴롭히는 상사에겐 인간적으로 호소하고, 반말하는 상사에겐 더욱 공손하게 답한다.

5. 농담이라도 상사와 맞먹는 말은 삼간다.

▣ 할말 못할말 반드시 가려 하세요

1. 사적인 비밀은 밝히지 않으며, 동료의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다.

2. 듣기 싫은 농담은 삼가고, 친한 사이에도 사과와 감사의 말은 잊지 않는다.

3. 싫으면 'No'라고 말한다.

4. 분쟁의 소지가 있는 말은 증인을 확보한다.

5. 공동의 책임을 자기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

6. 휴가중에도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킨다.

7. 회사에 대한 부정적인 말은 어떤 경우에도 하지 않는다.

▶KBS 아나운서 20년 근무 '최고의 대화 전문가'


대화전문가 이정숙씨는 서강대 방송학 석사 출신이다.

KBS 공채 3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20년간 근무. 미시간주립대학 국제전문가 과정 수료,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 PI(President Identity) 최고위과정을 3년간 운영, 현재 (주)SMG의 대표이사. 국내 최고의 대화 전문가로, 삼성전자 임원 미디어 트레이닝, 국회의원 및 후보자 미디어 대응훈련, IBM 임원 미디어 대응훈련, 삼성 농구단 미디어 훈련, 황선홍 선수 해설자 교육, 표준협회 CEO 교육, 연세대 최고위과정, 이화여대 최고위과정 등을 맡아 운영했다.

지은책으로 '성공하는 여자는 대화법이 다르다' '유쾌한 대화법' '한국형 대화의 기술' 등 다수가 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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