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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충북도의회 의장 인터뷰

"도정 견제장치 강화할 것"

  • 웹출고시간2012.07.12 20:10: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제9대 충북도의회 후반기가 시작됐다. 충북도의회는 최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하고, 의회운영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도 구성을 마쳤다. 이제 본격적인 후반기 의정활동을 의한 원구성을 마무리 지은 것이다. 이와 때를 같이 해 본보는 후반기 도의회를 맨 앞에서 이끌어 갈 김광수 의장에게서 도의회 운영 전반에 걸친 얘기를 들어봤다.
-의장에 취임하고, 가장 먼저 얘기한 것이 의장실 개방이다. 열린의회, 소통·화합하는 의회 구현을 위한 복안은

"후반기 도의회는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 일하는 의회를 캐치프라이즈로 도의회의 발전과 도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의원들과 함께 힘차게 전진하겠다.

이를 위해 의원이 중심이 되는 의회, 각 상임위원회가 중심이 되는 의회를 운영하겠다. 의원들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의원들의 의정활동 역량을 극대화 하겠다. 또 의장실을 의원들과 도민의 사랑방으로 개방해 허심탄회하게 도정과 의정을 토론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간담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도민 각계각층과 시민사회단체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도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

-전반기 때는 분란과 정쟁이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후반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는가

"의원들이 개인적인 감정으로 갈등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 의욕을 가지고 일을 하다 보니 다소 갈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후반기에는 도민과의 소통, 의원 간 소통, 집행부와의 소통을 중시하고, 화합하고, 소수자를 우선 배려하면서 열린의회로 나아간다면 모든 문제는 해소되리라 본다. 그래서 의장실을 사랑방으로 개방하겠다는 것이다."

-의회사무처 공무원들의 불만 중에 인사에 대한 불만. 집행부 공무원과 비교해 불이익을 받는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한 방안이 있다면

"우선 의회사무처 공무원들의 불만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연공서열에 따라 인사를 해야 한다는 시각에는 반대 입장이다. 인사는 일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그에 따라 적절하게 배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사권은 조직의 쇄신과 조직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어떤 때는 충격을 주는 인사도 필요하다고 본다.

집행부와 의회사무처 간 차이가 있다는 말에는 공감할 수 없다. 의회사무처 공무원이 불이익을 받았다면, 집행부 공무원도 불이익 받은 공무원이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문제는 의회사무처장이 인사위원회에 소속돼야 한다. 현재는 이 일을 해결해야 한다. 앞으로 이 문제를 강력히 요구해 고쳐나가겠다. 의회사무처 공무원의 이익에 대해 좀더 세심한 배려를 해 나갈 생각이다."

-의회의 가장 근본적인 역할은 도정에 대한 견제·감시자로서의 역할이다. 지사의 독단·독선을 끊임 없이 견제·감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취임하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도 바로 도정에 대한 견제장치를 강화하는 일이라고 했다. 지사의 견제장치로서 의회기능이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의 눈치를 보지 않는 소신 있는 보좌를 위해 의회를 전문가 집단으로 만들 것이다. 특히, 상임위원회 의정자문위원의 운영을 활성화해 충북발전연구원에 버금가는 싱크탱크로 만들어 도정정책에 대한 올바른 비판과 대안제시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

-평소에 생각하는 의정활동 방향과 정치철학이 있다면

"도의원 임기 중에 특별하고 거창한 전략을 내세우기보다 우선은 지역구 주민 한 명이라도 더 만나 민심의 소리를 청취하는 의정활동을 펼치도록 노력하겠다. 스스로가 탈권위적인 자세로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개인이 생각하는 정치철학은 정직과 겸손이다. 원칙과 상식을 바탕으로 의식 있는 정치인이 되도록 노력하고, 결코 개인의 영달을 추구하지 않는 자세로 늘 겸허한 마음으로 도민에게 다가 가는 것이라고 생각다."

-개인적으로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실질적인 열린 의회를 실현하고 싶다. 의장실과 상임위원회 사무실의 문턱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항상 개방해 도민과 집행부 직원 누구나 찾아와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의회를 만들어 가가고 싶다. 의원들의 경험도 공유해 안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도민들이 어려워하는 곳이 있다면 의장과 의원들이 현장에 직접 가서 그들을 만나고 목소리를 직접 들어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 엄재천기자 jc00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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