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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은 무자년(戊子年) 쥐띠해이다. 12지(十二支)에서 첫 번째인 쥐는 예로부터 다산(多産)과 풍요(豊饒), 지혜와 근면의 상징으로 여겨 와서, 올해는 우리의 생활과 마음이 여유스럽고 넉넉해 질것이라고 기대를 해본다. 더욱이 작년 12월 19일에 우리는 나라 경제발전을 크게 향상시켜 줄 것이라는 기대로 성공한 CEO 출신인 이명박에게 넉넉하게 표를 주워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의 대통령, 국가 경영자로 선정했다. 정우택 도지사도 우리 충북을 ??경제 특별도??로 만들겠다는 케츠프레이를 걸고 민생경제를 최우선으로 하여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일자리는 일을 하고 싶은 모든 사람에게 주워져야한다. 연령과 소질에 맞는 일들이 많이 창출되어 적재적소에서 일자리를 갖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정신, 건강, 재능, 지식은 무시되고 연령이란 잣대로 강제적 퇴출로 ??너는 일을 하지 마??만 해왔지 "너는 이제 이런 일을 해봐"는 하지 않았다.

지난 해 12월 제 사무실에 몇 사람의 전화와 방문자가 있었다.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자기 장인이 쌀 40㎏ 한가마를 들고 다닐 건강체이지만 61세라서 아파트 경비직에서 1월1일자로 퇴출되게 되어 일자리 걱정을 하고, 어느 중소기업 생산부서에 근무하는 장애인 문우(文友)는 65세이지만 회사에서 근로상을 받았다고 자랑을 했다. 중학교 스승인 95세 퇴직 교장선생님은 퇴직 30년 허송세월의 후회와 이제라도 내 건강에 맞는 생산적이고 보람 있는 일을 해야 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하는 것을 보았다.

나는 젊어서 직장에서 최고의 실력을 인정받는 실력자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과 힘을 기울였다. 더구나 나이가 들수록 젊은이들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끝없이 실력을 닦았다. 대부분의 젊은이도 나를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그 덕분에 나는 무척 명예스럽게 퇴직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내가 정년이 되자 직장에서는 내게 좀 더 기회를 주려고 했지만 나는 사양했었다. 왜냐하면 65세의 나이쯤 되고 보니, 나도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연금을 받으며 안락한 여생을 즐기다가 남은 인생을 마감하고, 평생 후회가 없는 삶을 살았기에 언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내가 30년 후인 지난 11월 2일 95살생일 때 자식들에게서 생일케이크를 받는 순간 얼마나 내 인생에 대해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그 이후 30년의 삶은 가장 부끄럽고 후회가 되고 비통한 삶이었다. 나는 정년퇴직 후에 “이제 나는 다 살았다. 남은 생애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덤으로 주어졌을 뿐이다”하는 그저 그런 생각만 하면서 하루하루를 허송세월 했던 것이었다. 죽기를 기다리는 삶이었다. 그런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던 것이다. 30년이란 세월은 지금의 내 나이 95세로 따져 보아도 생애의 3분지1에 해당하는 막대한 시간이었다. 지금 나는 95살이지만 건강하고 정신이 또럿 하다. 혹시 앞으로 10년이나 20년을 더 살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는 지금부터 내가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내가 감내할 수 있는 어떤 생산적인 일을 찾고 있는 중이다.
왜냐하면 '내가 혹시 10년 후에라도 왜 95살 때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는지, 일을 하지 않고 죽기만을 기다렸는지를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노스승의 말을 들었다.

2007년 6월말 통계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10.4%이다. 우리나라 인구 4천5백만 명이면 노령인구는 4백68만 명이고, 노동 가능 노령인구를 절반만 잡더라도 2백만 명이나 되며 60세~64세까지 연령 강제 퇴출자를 합한다면, 노인들에게 필요한 일자리는 2백만 자리 훨씬 더 창출해야 된다. 지금은 남자 평균 연령인 칠십 육세도 고령이라고 경제인구에서 제외 시 하기엔 너무 활기차다. 환경보호, 자원재활용, 환경미화, 사회복지부문, 민방위예방부문 등의 업무에 안정적으로 노령인구의 편입을 유도하는 방안을 고민한다면 노인인구의 증가를 걱정하기보다는 노인에게 맞는 일자리를 창출하여 사회적 부담을 줄이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공약 747를 이룩하는데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즐거운 기회를 주고,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소견을 제시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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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