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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1주기 - 이상로 전 해병대 사령관 인터뷰

"정부·국민, 희생장병 지원·관심 절실하다"

  • 웹출고시간2011.11.22 20:10:1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한 뒤 23일로 1년이 됐다.

북한은 지난해 11월23일 연평도를 겨냥, 170여 발의 무차별 포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해병대원 2명이 전사했고,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16명의 해병대원과 3명의 민간인은 중경상을 입었다.

특히 북한군이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포격,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국가보훈처는 23일 전사한 해병대원들과 민간인 희생자들의 위국헌신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연평도 포격 도발 전사자 1주기 추모식'을 갖고 사망자들의 희생과 공훈을 기리고 이를 계승, 국민들에게 올바른 안보의식을 정립시킬 계획이다.

이에 본보는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1주기를 맞아 22일 충북 출신 첫 해병대 사령관(제28대)을 역임한 이상로 전 사령관에게 안보의식과 북한의 사과 문제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이 전 사령관과 일문일답.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 1주기를 맞은 감회는.

"북한군이 기습적으로 포격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병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싸워 성공적인 작전을 수행했다. 안타까운 것은 1주기 밖에 안 됐는데 벌써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을 잊는 듯한 분위기다. 1주기를 계기로 국민적 안보의식이 고취되기를 바란다. 또 숭고한 사명감을 갖고 작전을 수행한 해병들에게 국민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기를 기대한다"

△북한은 공식 사과를 한 바 없는데.

"북한은 지금까지 수 많은 도발을 일으켰다. 하지만 단 한 번도 사과를 한 적이 없다. 북한의 그런 행위를 전략의 일환으로 궁극적으로는 우리 남한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생각한다. 이런 북한의 전략에 말려 들어선 안 된다"

△북한이 또다시 무력도발을 감행할 경우 강력 응징해야 한다는 주장이 만만치 않다.

"국토방위는 근본적인 문제다. 군인의 숭고한 사명으로 지켜야 할 문제 이기도 하다. 여론이나 시론에 의해 국토방위의 방향이 결정되선 안 된다. 만일 북한이 재도발 한다면 그 뿌리를 뽑아 다시는 무력 도발을 생각할 수 없게 해야 한다"

△전사자와 부상자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된 사람들에게 정부는 충분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 그럴 때 군의 사기가 높아지고 자신감도 넘칠 수 있다. 전사하고 부상 당한 해병들이 자신들의 행위가 올바른 일이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정부와 국민이 적극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

△청원(52년) △청주고(44회) △해사29기 △해병대 교육훈련단장 △해병대 사령부 참모장 △해병대 제1사단장 △해병대 사령관

서울 / 이민기기자 mkpeace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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