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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지역 소규모 개인 창업 '붐업'

충북 소상공업 사업체수 해마다 증가
미용·의류·카페 등 서비스업 직종 多

  • 웹출고시간2011.11.03 19:52:3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성안길 내 옷, 가방, 구두, 액세서리 등을 한 곳에 모아놓고 파는 '소규모 멀티샵'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8월 청주지역 성안길 내 소규모 카페를 연 박윤정(32·여)씨는 가게 운영에 여념이 없다. 그녀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고향인 청주로 내려와 창업을 준비하게 됐다.

3년전 '쇼콜라띠에(초콜릿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가 됐다. 자신의 능력을 이용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던 중 청주에 없는 '전문 초콜릿 카페'를 운영하기로 했다.

운영자금, 사업 계획서, 위치 선정 등 준비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 그녀는 지인의 도움을 얻어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자금지원심사를 받았다.

사업 성공 여부를 인정받았다. 청주에는 없는 '전문 초콜릿 카페'라는 아이디어 때문이다. 센터에서 전체자금의 3~40% 지원확정을 받은 뒤 카페를 운영하게 됐다.

소규모 점포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상권의 핵심메카인 '성안길'과 '가경동'만 하더라도 소규모 음식점, 카페 등이 즐비하다.

청주소상공인지원센터의 소상공업현황자료(2009)에 따르면 충북 소상공업 사업체수는 8만9천119업체, 종사자수는 16만9천72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7%, 2.01% 증가했다. 해가 갈수록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다.

창업 분야로는 미용, 의류업, 카페 등의 서비스업 직종이 급격히 늘어났다.

대표적으로 성안길 내 네일아트샵은 10여개가 넘는다. 비교적 소규모, 소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기본 4천원대를 호가하는 커피 가격을 절반 이상으로 낮춰 1천~2천원대의 커피를 파는 소규모카페도 많이 들어섰다. 'T'카페 사장 한모(43)씨는 "경기불황으로 회사에서 실직해 카페를 차리게 됐다"며 "대형프렌차이즈카페는 아니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공략, 5천만원의 초기투자비용을 어느 정도 만회했다"고 했다.

다양한 액세서리와 옷, 구두, 가방 등을 한 곳에 모아놓고 파는 소규모 멀티샵은 성안길 창업 인기 1순위다. 전문 브랜드는 아니지만 옷, 가방, 액세서리 등을 적절히 코디해 젊은 세대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젊은 언니·오빠 사장님들이 주다.

개인 의류가게를 운영하는 정모(32·여)씨는 "8년간 회사생활을 하다가 사정이 좋지 않아 그만두고 의류사업을 하게 됐다"며 "보증금·권리금 각각 1천만원, 의류 초기비용 1천만원, 인테리어비용 600만원, 여유자금 1천만원 등 총 3천600만원의 비용이 들었다"고 했다.

그녀는 초기자본 마련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퇴직금과 대출금을 간신히 모아 어렵게 사업을 시작해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이재욱 청주소상공인지원센터장은 "선진국 수준인 우리나라에서 자영업 종사비율이 충북을 포함, 전국 28%에 달하는 것은 선진국일수록 자영업자수가 줄어든다는 원칙에 반대되는 것"이라며 "취업난, 일자리 부족 등으로 개인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다.

/ 김경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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