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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한달에 한 기수만 뽑는다

내부 갈등 등 부작용 개선방안…신상관리도 세분화

  • 웹출고시간2011.08.09 19:49:4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해병대가 기수간 갈등 소지를 줄이기 위해 매달 2개 기수를 선발하는 현 체계를 바꿔 내년부터는 1개 기수를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병대는 지난달 발생한 해병2사단 총기사건 이후 추진 중인 이 같은 내용의 병영문화 혁신과제를 9일 발표했다.

해병대는 기수 서열간 갈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수를 월 2개 기수에서 내년부터 1개로 통합해 선발하기로 했다. 입대 인원은 그대로 유지해 1개 기수별 인원은 현재보다 두 배로 늘어난다.

해병대 김태은 정훈공보실장은 "기수문화의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라며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동기가 늘고 기수 간 입대시기가 한 달씩 차이 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병사에 대한 신상관리도 세분화해 병사 신상분류 등급 기준을 현행 3개에서 A~D 4개 등급으로 세분화하고 D급에 대한 관리책임은 연대장까지 확대키로 했다.

보호관심 병사를 관리하기 위해 해병대사령부 산하에 '병역심사 관리대'를 별도 설치해 현장 지휘관의 지휘부담을 해소할 계획이다.

바람직한 기수문화 정립을 위해 현실태와 바람직한 유지방안을 연구해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에 대한 기준을 정립하기로 했다.

또 가입소 기간을 포함한 총 7주간의 신병훈련 기간 중 인성에 문제가 있을 경우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했다.

해병대는 지난달 22일 입대한 1146기에 이를 처음 적용해 35명이 귀가 조치됐다. 훈련 기간 집으로 돌아간 사람은 지난해 2명, 올해는 6월까지 9명에 불과했다.

총기 및 탄약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상황실 내 간이탄약고에 CCTV를 설치해 녹화하거나 지문인식 또는 자동잠금장치를 설치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해병대 사령부는 병영문화 혁신에 관한 일반명령을 전 부대에 시달하고 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일반 명령은 해병대 명예와 긍지, 신뢰를 실추시키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기수문화가 선임을 존경하고 후임을 사랑하는 건전한 병역문화로 발전돼야 하며 선·후임 간 군대예절을 준수할 것을 지시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빨간 명찰을 회수하는 한편 소속부대원 전원을 인사조치하고 간부를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해병대 관계자는 "앞으로 일반명령 위반자 현황을 주 단위로 종합해 주기적으로 평가회의를 실시할 계획"이라며 "병영문화 혁신과 관련해서 감찰, 법무, 인사, 헌병으로 구성된 특별점검팀을 운영해 이행 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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