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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1.04.03 14:56:3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적대국가 미국은 물론 영국 유엔 등 국제사회에 식량을 구걸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주민들의 춘궁기 아사 위험까지 거론하며 남한 민간단체에 식량 지원을 요청해왔다.

연합뉴스는 3일 대북지원사업을 하는 국내 단체 관계자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접촉한 북측 관계자가 식량을 지원해주지 않으면 많은 주민이 아사할 위험이 있다고 언급했다"며 "북측이 이번처럼 다급하고 절실하게 매달린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보리도 미처 여물지 못해 먹을 식량이 없어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했다는 60년대 이전 '보릿고개'를 연상케 하는 춘궁기 아사 거론은 북한 지도부 내부에서도 식량부족을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있음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 등은 지난겨울 유난했던 추위로 북한 곳곳에서 아사자와 동사자가 속출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대북지원단체들은 정부가 영유아 등 취약계층 지원을 허용함에 따라 식량 뿐 아니라 각종 생필품 지원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이하 북민협)는 북측과 접촉, 오는 7일 중국 선양에서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과 만나 대북지원방안을 논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북민협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과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등 10여 개 회원단체 실무자와 함께 민화협 관계자를 만나 개별 단체들의 대북지원을 협의한 뒤 북민협 차원에서 협력방안도 함께 논의하기 위해 통일부에 북한주민 접촉신청을 낸 상태다.

5대 종단 종교인모임도 12일 기자회견을 열어 취약계층에 한정하지 않는 대북 인도지원 허용을 촉구할 예정이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도 이르면 이번주 안에 대북 식량지원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일부 단체는 벌써 발빠르게 물품을 보내고 있다. 유진벨재단이 3억3000여만원 어치의 결핵약에 대해 정부의 대북 반출승인을 받은 데 이어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도 영양빵 7만5000개와 콩우유 3만7000봉을 함경북도 온성의 33개 유치원 등에 보내는 계획을 승인받았다.

기아대책은 라선특별시에 빵을 만들 수 있는 재료와 같은 지역 50개 소학교에 전달할 영양보충식을 보내려고 통일부에 반출신청을 냈으며, 월드비전도 황해북도 중화군에 경기도가 기증한 1억원 상당의 영양식품을 전달하고자 통일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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