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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주요항구 마비 추정 인공위성 사진 공개

청원 고려대기연구소

  • 웹출고시간2011.02.21 20:05:5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1일 충북 청원에 있는 재단법인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 박사)가 공개한 인공위성 사진.

북한 대동강 하류 서해가 최근 40여 일간 얼어붙어 주요 항구 기능이 상실 됐을 가능성이 컸을 것이란 추정의 인공위성 사진이 21일 공개됐다.

청원군 강외면에 위치한 (재) 고려대기환경연구소(소장 정용승 박사)에 따르면 올 연초부터 한반도를 꽁꽁 얼게 했던 한파의 영향으로 북한 대동강과 청천강 하류 서한만(KOREA BAY) 일대에 얼음덩어리가 떠다니는 것으로 확인됐다.

NOAA(미국해양대기청) 위성이 지난달 6일과 20일, 이달 12일, 19일 네 차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해보면 대동강 하류와 백령도 위 황해도 장산곶, 평북 청천강 하류 안주군 해안 등에 이르는 바다가 결빙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NASA(미 항공우주국) 위성이 이달 15일 촬영한 사진에는 대동강 하류에 위치한 갑문(둑)을 지나는 북한의 제1항구 남포가 기능을 상실해 적어도 40여 일 동안 화물수송이 어려웠을 것이란 추정을 내놓게 하고 있다.

정 소장은 "남포는 얼음이 얼지 않는 부동항이지만 이번 한파로 대동강 하류가 결빙됐기 때문에 쇄빙선까지 필요했을 것"이라며 "남포항 대신 원산항으로 화물선적·하역지를 바꿀 수 있겠지만 도로사정과 자동차 사정이 여의치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상당기간 해운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달 19일 NOAA가 보내온 위성사진을 보면 해수온도가 영상 1도, 최저기온이 영하 6도로 다소 상승하면서 유빙(떠다니는 얼음)들이 많이 줄어든 점을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10일 정도 지나면 따뜻한 공기와 해수가 서한만에 유입돼 유빙과 두꺼운 얼음이 녹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려대기환경연구소는 지난 20여 년간 황해의 대기오염 상황을 인공위성 등으로 모니터링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백두선 첫 적설을 최근 10년간 인공위성으로 관측했고 황사와 북한의 산불진행 상황 등을 분석, 학계 등에 보고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청원 / 조항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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