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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때문? 대화 위해?…北 해안포 침묵 이유는

"전면전도 불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당장 대응하지 않았을 것"

  • 웹출고시간2010.12.21 02:52:5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20일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 사격훈련에 대해 북한이 즉각적인 군사 대응을 하지 않았다.

다만 북한 인민군이 "우리 혁명 무력은 앞에서 얻어맞고 뒤에서 분풀이하는 식의 비열한 군사적 도발에 일일이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않는다"고 비판했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도발하지 않은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보고 있다.

우선 이번 사격 훈련이 남북 긴장감이 여느때 보다 높고, 우리측 육해공군의 첨단 무기가 동원된 상황에서 이뤄져 북한이 군사 도발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군은 우리나라 첫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 등 10여척을 서해상에 전진 배치했고, 공군은 F-15K 등 전투기에 대한 비상출격 태세를 유지했다.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후 군 당국도 누차 '단호한 응징'을 강조해와 북한의 대응사격이 곧바로 국지전을 넘어 전면전으로 확대할 가응섣 배제할수 없었다.

김성전 국방정책연구소장은 "북한이 거듭 위협을 가했지만 이번에 도발하면 전면전도 불사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당장 대응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다 주한미군이 정전협정 준수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훈련을 참관했다고 하지만, 미군측 피해가 발행했을 경우 미국의 군사 개입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점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북한 도발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주한미군이 당장 철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주한미군이 북한 도발 억제력이 되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았다.

다른 한편에서는 미국과의 대화의 물꼬가 트이려는 상황이어서 좀더 추이를 지켜보려는 전략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런 정황은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 사찰단 복귀를 허용하고 핵 연료봉을 외국으로 반출하기로 미국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와 합의하는 등 핵 문제에 대해 다소 유연한 입장을 보인 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 교수는 "러시아, 중국이 남한 뿐아니라 북한에게도 자제를 요구한 것도 이유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이 어떤 이유에서 즉각 대응을 하지 않았든지 간에 '일시적 보류'일 뿐 도발은 언제든지 발생할수 있다는 데 큰 이견이 없다.

김 소장은 "북한이 이번 훈련때는 여의치 않아 즉각 대응을 보류했지만 상황이 달라지면 기습적으로 도발할 수 있다"고 예상했고, 양 교수는 "대화 국면이 북한뜻대로 전개되지 않으면 북방한계선(NLL)에 사격훈련을 하거나 대북 심리전의 상징인 애기봉 성탄트리와 확성기 등을 조준 사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기사제공:노컷뉴스(http://www.cbs.co.kr/no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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