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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문 연 오송역 '문제투성이'

G20 서울 정상회의 등 영향 준공전 개통
시설·주차·주변교통 등 전반적으로 미흡

  • 웹출고시간2010.11.09 19:37:2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송역이 G20서울 정상회의로 인해 준공 전 개통됨에 따라 시설, 주차, 교통 등 전반적인 문제가 동시 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다.

지난 1일 역사적인 개통을 한 오송역은 당초 12월 31일까지 공사기간이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정부에서 G20 회의로 인해 경부고속철 2구간과의 동시 개통을 주문, 서둘러 개통했다는 것이다.

현재 역사는 여행자들의 불편 사항을 접수하는 안내실 문이 굳게 닫혀있다.

1층에서 2층 매표소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도 심심찮게 고장 나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지난 1일 문을 연 KTX오송역(충북 청원군)에 불법 주차 차량이 많아 운전자들의 불편이 크다. 8일 오후 역 진입로 양쪽에 불법주차 차량이 많아 한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 곡예 운행을 하고 있다(왼쪽). 반면 이곳에서 50m쯤 떨어진 승객 공용 주차장은 당분간 주차료를 받지않는데도 상당수 주차공간이 텅 비어있어 대조적이다.

ⓒ 최준호기자
주차장은 867면 설치가 계획되었는데, 353면만 개방됐고 아직까지 호남고속철 공사 공간으로 편입된 511면은 주차를 하지 못하고 있다.

교통은 더욱 문제다. 36번 국도가 국토해양부 규정상 이정표 설치가 안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508번 지방도는 지자체 주관으로 10월 31일까지 이정표를 설치했지만, 청주~조치원 36번 국도는 오송 궁평교 1개소만 겨우 세웠다.

보은국도유지사무소는 교통 안내 도로 표지판 지침에 따라 지명만 될뿐 역이름은 표시할 수 없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단지 지주를 세워 임시 표지판은 설치가 가능하지만, 이럴 경우 임대료를 내야한다는 것이 보은국도유지사무소의 설명이다.

시내버스도 호남고속철 공사로 조치원에서 오송역 방향 승강장이 없다.

오송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이런 제반적인 문제로 마음 편히 이용할 수 없는 실정이 돼버렸다.

이러한 오송역 문제를 일으킨 근본적인 원인은 2개월 앞당긴 개통에서 비롯됐다.

12월 31일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이같은 문제점을 대부분 해결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가 공사기간보다 앞서 개통을 지시함에 따라 미처 마무리짓지 못한 부분들이 잇따라 문제되고 있다.

오송역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국책사업은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관례지만, 경부고속철 2구간 개통시기를 맞춰 개통하게 됐다"며 "국토해양부가 G20 서울 정상회의에 앞서 개통할 것을 바란 점도 한 이유"라고 말했다.

/ 이정규기자 siqjak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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