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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신이 살찌면 우린 야윈다"

평양시내 김정은 비판 삐라 등장

  • 웹출고시간2010.11.02 13:07:19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북한 평양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 김정은을 살찐 곰에 빗대어 비판한 전단(삐라)이 출현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과 중국의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을 풍자한 반체제 삐라가 지난달 하순 평양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삐라는 평양시내 공장 등의 벽에 붙여져 있었으며 "3마리째 곰이 출현했다. 당신이 뚱뚱해지면 우린 야윈다" 등의 내용이 쓰여있었다.

삐라의 게시 방법 등으로 미뤄볼 때 북한내 불만 세력이 유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보안부대가 현장 일대를 봉쇄하고 주민들을 샅샅이 조사하고 있다.

김정은은 지난 9월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결정된 이후 북한 매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TV와 신문에 나타나는 뚱뚱한 김정은의 모습이 일반 주민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면서 동시에 반감을 사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사제공:쿠키뉴스(http://ww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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