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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7.03.26 00:32:00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오송역사 건설에 충북도민들이 거는 기대는 아주 크다. 따라서 충북도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그러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그동안 오송역사 설계디자인에서조차 충북도민들의 의견을 공개 수렴하기보다 자신들의 초안을 밀어붙이려는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런 의미에서 내일 청주에서 열리는 공개토론회는 충북도민들에게 큰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 이 자리에서 충북도민들의 입장과 대안이 제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개토론회가 갖는 의미는 아주 크다. 그동안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듯했던 오송역사 건립에 서로의 의견을 절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이다. 철도공단은 경부·호남고속철도의 합치점과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충북도 관문을 상징적으로 형상화하는 형태로 설계 초안을 잡고 있다. 반면 충북은 바이오 메카인 오송과 충북을 상징할 수 있는 점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양 쪽 주장 모두 타당성이 있다.

하지만 오송역사는 엄연히 충북지역에 위치, 충북의 상징성이 부각돼야 한다는 논리는 결코 억지일 수 없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철도공단의 의견수렴 과정의 미흡함을 지적한 바 있다. 철도공단의 일방적 추진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다.

충북도민들에게 오송역사 설계 초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은 너무 기본적인 절차다. 늦었지만 철도공단의 공개토론회 개최를 환영한다.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사안의 경우 절충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토론회를 통해 더 획기적인 안을 도출시킬 수도 있다.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경우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은 아주 일반적인 절차다. 공론화 과정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주장만이 옳다고 내세우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충북을 대표하는 토론회 참석자들은 이번 공개토론회에서 충북의 상징성이 강조돼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설명하고 반영해야 한다. 철도공단도 자신들의 주장만을 관철하려 할 것이 아니라 충북도민들의 의견이 무엇인지를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 오송역사 설계디자인에 충북도민들의 의견을 반영시키려는 의지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닌 애향정신의 발로이기 때문이다. 충북도민들의 의견에 무게를 실어줘야 하는 이유는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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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