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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마지막길 '눈물바다'

해군장으로 엄수… 2천500여명 참석

  • 웹출고시간2010.04.29 20:32:16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고(故) 천안함 46용사 합동영결식'이 29일 경기도 평택시 해군2함대 사령부 안보공원에서 해군장으로 엄수됐다.

故천안함 46용사 합동안장식이 29일 오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려 운구병들이 고인들의 영정과 영헌을 봉송하고 있다.

영결식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 희생 장병 유가족 및 전두환 전 대통령, 장의위원장인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등 3군 참모총장, 김태영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국무위원, 여야 당 대표 등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외교사절단, 군 관계자 및 일반 국민 등 2천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경례, 묵념에 이어 경위보고, 훈장추서, 해군참모총장의 조사, 천안함 김현래 중사의 추도사, 불교·기독교·천주교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조총·기적, 영현 운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장례위원장인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조사를 통해 "당신들이 남긴 살신보국의 참군인 정신은 모든 국민이 자자손손 이어 누릴 자유와 번영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천안함 생존 장병인 김현래 중사(27)는 추도사에서 "그대들을 천안함 속에 남겨둬서 미안하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전우들에게 더 큰 용기를 주고, 우리의 바다를 굽어 살피시어 이 나라를 지켜주소서"라고 추도사를 맺었다.

29일 오전 평택 제2함대사령부 안보공원에서 故 천안함 46용사 합동영결식이 열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영결식에서 헌화 및 분향하고, 천안함 침몰사고로 순직하거나 실종된 장병들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특히 영결식 내내 침통한 표정으로 일관하면서 이따금씩 눈물이 흐르는지 손수건을 꺼내 눈가를 닦는 모습도 보였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 몇몇 의원들도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영결식에서 희생 장병 46명의 영정에 일일이 화랑무공훈장을 추서했다.

이어 유가족들의 헌화 뒤 한 여성 유가족이 이 대통령에게 다가와 편지로 보이는 종이를 전달하자, 이를 건네받은 이 대통령이 이 유가족을 위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영현 운구과정을 일어서서 지켜본 뒤 영결식 후 식장을 나서는 유가족으로 다가가 일일이 인사를 했다.

29일 오후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故천안함 46용사 합동안장식이 열렸다. 합동묘역에서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그러자 유가족들은 이 대통령 내외를 끌어안고 "어떡하느냐", "살려달라"고 호소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2함대를 영원히 떠난 46용사의 유해는 이날 낮 1시 30분께 유가족들과 함께 국립대전현충원에 도착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안장식은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와 묵념, 종교의식에 이어 유해, 화랑무공 훈장과 함께 놓인 고인들의 영정을 향한 유가족들의 헌화와 분향으로 진행됐다.

가로 10위, 세로 5위씩 총 165㎡ 규모로 조성된 합동묘역 맨 앞줄 중간에는 '서해안 임무수행 중 희생된 천안함 46용사가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라고 적은 표지석이 세워졌다.

고 이창기 준위는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장교묘역이 아닌 천안함에서 생사를 같이 한 전우들과 함께 안장됐다.

합동묘역 건너편 50m거리의 장교 제3묘역에는 희생 장병들을 구조 작업하던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의 묘소가 자리해 있어 천안함 46용사들과 영면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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