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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0.01.26 16:25:4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괴산군민들의 큰 관심과 의지를 모아 건립됐지만 예산만 낭비한'애물단지'라는 불명예로 방치돼 왔던 초대형 '괴산군민 가마 솥'이 최근 군이 체험형 테마관광코스개발 사업 중 견학코스에 포함하거나, 또는 옛 문화가 살아있는 지역으로 옮기는 등의 다각적인 활용방안이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괴산군은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5억원의 예산을 투입, 건립 된 가마 솥이 그동안 계획했던 대로 활용가치를 높이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어, 이를 올해부터 추진하는 3개의 테마별 관광코스에 견학 코스로 포함시킨다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군이 계획하고 있는 관광테마코스는 홍범식 고택~제월대~충민사~미선나무 자생지~산막이 옛길 등을 둘러보는 일정 중에 가마솥 견학 코스를 포함시키는 내용이다.

또 가마솥을 한옥마을(동부리 홍범식 생가) 인근으로 옮겨 관광객들이 쉽게 직접 솥을 만져볼 수 있도록 설치하고 지붕도 고가(古家)에 맞는 형태로 보강하는 등 개선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 밖에 국내에서 제일 큰 가마솥으로서의 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광코스로 개발하고 기념 관광 상품도 개발해 판매하는 방법도 강구할 계획에 있는 등 애물단지에서 효자 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마솥은 군민 화합을 위해 지난 2005년 제작에 들어가 4~5회의 실패 끝에 완성된 작품으로 상단지름 5.68m, 높이 2.2m, 둘레 17.8m, 무게 43.5t으로 만들어졌다.

가마솥은 완성된 첫해 동지팥죽을 끓이고 옥수수를 삶아 제공했고, 2006년에는 5천여명이 한꺼번에 머리를 감을 수 있는 창포물을 끓였고 2007년에도 옥수수 삶기 등 고추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지역 농·특산물 홍보를 위해 나눠 준바 있다.

특히 지난 2006년 2만3천여명, 2007년 3만여명, 2008년 3만8천여명, 2009년 12월 현재 4만4천여명 등 그동안 13만5천여명이 가마 솥 견학을 다녀가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관광객을 위한 단순한 볼거리로 이용되고 있어 활용가치에 대해서는 크게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런 가운데 군의 이번 사업 계획 선택은 이 가마 솥이 안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주민들의 비난 등을 함께 아우르고, 결국 나아가서 전임 군수 시절 펼쳤던 실패한 사업을 현 군수가, 부담을 안고 있지만 언젠가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스스로 나서 도모 하는 의지를 보여 줌으로서 오히려 분열 됐던 지역 여론을 한 번에 모을 수 있는 지혜로도 평가 할 수 있다.

따라서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면이 역력히 보인 이번 사업에 대해 내용이 아닌 실질적으로 큰 의지를 갖고 적극 추진할 때 비로써 민초들도 큰 그릇이 되는 목민관의 내면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관광 자원이 이번에 과거 불명예스럽던 묶은 때를 말끔히 벗고 새로운 효자 관광 상품으로의 환골탈태(換骨奪胎)하는 기회가 되길 진정으로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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