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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시절 청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을때 "청주" 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교육의도시'였다. 세월이 흘러 결혼이라는 순간이동을 통해 청주시민이 된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청주시는 평생학습도시대상을 수상하면서 평생학습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과 타 시도에서 청주시 평생학습관을 모델링하기 위해 견학을 오기도 하니 청주시는 교육 도시의 면모와 전통을 굳건히 이어가는 것이 분명한거 같다. 평생학습의 사전적 의미는 '배우는 데에는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다'라는 철학개념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평생교육 대신 평생학습이라는 용어가 자주사용되고 있다. 평생학습은 생활공간(가정,학교,사회)과 생활주기(노인,성인,청소년,아동,유아)가 통합된 다양한 시기와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교육을 의미한다.

평생교육은 '개인의 출생에서부터 죽을 때까지(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에 걸친 교육(수직적차원)과 학교및 사회전체 교육(수평적 차원)의 통합'이라고 말함으로서 교육의 통합성과 종합적 교육체계를 강조하는 것을 말한다.

'평생학습의 실현'이라는 의미에서 기존에 있었던'학교중심의 교육'이라는 교육의 관념적 한계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생각의 일환으로 파악될수 있다. 이런점에서 평생교육은 자신의 자이실현과 만족을 위한 자기주독적 학습인 '평생학습'은 학교교육을 마침으로 해서 모든 교육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요청에 따라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생활전반이 불안해 지거나 불편해 질수도 있다. 바야흐로 평생직장의 개념도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예전에는 직업은 가업을 이어오거나 한 직장에 몸담게 되면 퇴직할 때 정년이 보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급속하게 변화하는 세계속에서 정치,경제, 사회, 문화, 교육등 전반적으로 변화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게 되어있다. 곳곳에 준비된 평생교육 프로그램들이 다양한 과목을 준비하고 평생학습 참여자를 기다리기도 하고 찾아가기도 한다.

인생2모작을 준비하는 많은 사람들이 정규학교프로그램 말고도 평생교육기관이나 평생학습관 , 가깝게는 주민자체센터를 통해서 새로운 취미와 전문과정을 학습하고 있다. 전문과정의 커리큘럼을 갖추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익혀서 재취업의 기회로 삼거나 창업으로 이어지는 예도 흔하게 볼 수 있다. 어린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워 배움을 포기했던 많은 사람들이 배움의 기회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학문을 하나하나 알아가는 과정을 충북대학교 평생교육원장님은 글을 통해 '오래도록 가슴에 품어두었던 첫사랑을 만나는 설레임'이라 표현하셨다.

어제 모니터링기자단 교육과정중에 만난 주부는 '청주는 교육의 기회가 많은 도시인거 같다. 청주에 살다가 천안으로 이사를 같는데 다시 청주로 와야겠다는 말을 건넬때, 내가 살고 있는 도시 청주가 무엇이든지 전통문화와 새로운 학문,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익힐 수 있는 많은 평생학습기관이 포진하고 있음에 마음이 뿌듯하다. 한가지 우려가 있다면 많은 예산이 투여되어 운영되어지는 평생학습기관의 수는 많고 학습을 원하는 수강자들의 수는 한정되어 있다면 개점휴업상태를 면하기 어려운 기관들도 생겨날 것이다.

어제 신문을 통해 보도된것처럼 한국공예관에서 노익장(75세~79세)을 과시하면서 도자공예를 배우시는 독수리 3형제에 대한 기사를 보고 배움에는 늦은 때가 없다는 의미를 다시한번 되새겨 보았다. 90세 되신 어르신께서 중국어를 배우시는 모습을 보고 기자가 물었다. 연세가90이신데 중국어를 배우세요? 라고 물었더니 어르신께서는 '70세에 나는 금방 죽을줄 알고 더 이상 아무것도 배우지 않았지... 그러나 그후로 20년을 더 산거야 . ..그래서 더 늦기전에 중국어를 배우려고.... "하시더라는 글을 보고 마음의 숙제처럼 미루어 왔던 영어공부를 다시 해보아야 겠다는 도전정신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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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