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정부가 세종시에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하고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로 조성할 전망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염원하던 충청도민에게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애초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선거 공약이었다.

이후 전개 과정에서 세종시를 축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전도될 것이라는 우려가 지역 정치권과 언론계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

결국 이명박 대통령은 처음부터 세종시를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조성할 마음이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부가 정한대로 민관합동위가 따라가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이유로 민관합동위의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세종시가 과학벨트로 성격이 변질되면 정부가 주장하는 데로 자족기능이 보완될까도 의문이다.

벌써부터 이곳저곳에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민관합동위가 세종시를 과학벨트로 조성하겠다고 하면서도 이날 회의에 과학벨트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의 안병만 장관을 배석시키지도 않았다.

과학벨트는 교과부가 지난해부터 준비하며 그동안 수차례 세미나를 개최해왔는데 발족한지 한달여된 민관합동위 위원들이 얼마나 그 내용을 파악해 이런 잠정 결론을 내렸는지 의아할 뿐이다.

과학벨트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등이 지난달 25일 '정치적인 악용 우려'에 대한 성명을 발표하며 반대한 것을 민관합동위는 몰랐던 것일까, 아니면 알고도 묵살한 것일까도 자못 궁금하다.

과학벨트가 세종시로 결정되면 제2의 혁신도시 우려 파문도 예상된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1일 "과학벨트특별법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고 현재 18개 도시를 후보지로 검토 중인데 (세종시에 과학벨트를 유치하면) 공모, 선정 절차가 모두 물거품이 돼 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세종시는 18개 후보 도시 중 아산천안과 대전대덕, 대구, 울산, 부산에 이어 6위에 해당한다"며 "이를 모두 무시하고 세종시에 과학벨트를 유치하는 것은 초법적인 행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과학벨트만으로는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어렵다"며 "혁신도시 기업도시를 블랙홀처럼 빨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정부가 세종시에 정부부처 이전을 백지화하기 위해 충청출신 총리를 내세워 대안을 급조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