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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09.11.22 17:32:03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최근 충주시가 언론으로부터 골프장 조성과 관련해 특혜의혹이 있다는 보도로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데.

그동안 침묵했던 김호복 충주시장이 지난 16일 제142회 충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 질문 답변과정에서 그동안의 입장을 소상히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날 김 시장은 "최근 어려운 경제위기 속에서도 21만 시민이 똘똘 뭉쳐 헤쳐 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엽적 안목으로 근거없는 낭설로 시정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토로한 뒤 "공유재산관리도 경영의 개념을 도입하여 토지의 효율적인 이용과 일자리창출, 세수확충 등이 필요해 정당한 절차를 거쳐 적법하게 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시장은 먼저 "노은면 문성리 골프장부지의 시 소유 부지와 수안보면 온천리 사유지와의 대토 건에 대하여 엄청난 특혜를 준 것처럼 보도되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전문 감정기관의 객관적인 평가에 의하여 정당하게 이루어졌고 정부감사에서도 위법사항이 없는 것으로 종결이 난 사항"이라고 밝히며, "최근 지자체에서 골프장 1개는 세수 7억~10억원에 이르고 200여명의 일자리창출 등의 효과로 인해 앞 다퉈 유치에 나서고 있는 현실에서 골프장 조성부지 임야 중에 시유지가 17%를 차지하고 있어 시유지를 끼지 않고는 골프장 조성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시 살림에 이익이 되는 기회로 삼았다"고 말했다.

김시장은 그동안 금릉동 충주상공회의소 옆의 땅과 용산동 시민공원 등의 경우에서 보듯이 이 사안도 시 재정에 도움이 되도록 면밀히 검토해서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것으로, 장래에 수안보 토지는 2020년 문경을 연결하는 전철이 완공되면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한 골프장 사업자는 충주출신의 최고경영자로 그동안 고향발전을 위해 인재양성자금 30억원을 쾌척하는 등 이는 오히려 수혜에 가깝다며 일부가 오해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이어 김시장은 호암동 후렌드리 가족호텔 건에 대해서도 2007년에 신청이 들어와 면밀히 검토한 결과 법적·행정적으로도 승인을 거부할 명분이 없었다며 사실 호텔이 호암택지개발사업지구에 들어가면 택지 분양가가 4.2% 상승하게 되고 이는 시민부담으로 고스란히 넘어갈 뿐 아니라 가족호텔 분양권도 멸실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어 토지주택공사에 제척을 요구하게 되었고 호텔 측에서도 시의 판단이 옳았다며 사업제척에 동의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시장은 "기업도시 건설과 4대강 살리기 사업 등으로 도내 시·군에서도 충주의 역동적 발전을 부러워하는 등 모처럼 충주발전의 호기를 맞은 만큼 일부 편견된 사고로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역 지도층의 역할과 시민의 작은 힘이라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김시장의 이날 해명에는 저변에 내년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에서 시정 흔들기를 하는 것에 대한 제동과 함께 현재 사법당국에서 조사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먼지 날게 없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다.그로 그럴것이 설혹 행정적 특혜를 줬다고 해도 댓가성이 없으면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김시장은 지난 2006년10월 보궐선거를 통해 당선돼 3년여 동안 스스로 '충주의 100년 대계를 내다본 거시적 관점'에서 정말 열심히 시정을 이끌어 충주기업도시 착공, 첨단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충주공업단지 기업체 유치, 인구증가, 2013년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중부내륙철도 노선 확정,유엔평화공원 조성, 4대강살리기 충주권사업추진 등 발전을 주도해 해 온 것도 사실이다.

반면 의욕적으로 열심히 일하는 과정에서 너무 자신감이 넘쳐 내 생각만 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은 고려하지 못한 조금은 편협적인 것은 없었는지, 그래서 불편을 느끼는 시민은 없었는지 돌아볼 일이다.

지방자치란 한지역의 주민들이 스스로 의견을 모아 자신들의 힘으로 지역발전을 이뤄 나가는 정치형태라고 한다면 독불장군식으로 혼자 앞에서 끌고가는 형태는 바람직하지 않다.김시장이 하는 일에 대해 시민들이 공감하고 동참 할때 성과가 있는 것이요, 그런 성과가 더 빛나는 것이다.

지금 '충주 발전을 위해 그랬다'고 하는데, 스스로의 해명이 아닌 시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설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기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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