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청사 신축 밑그림 착수

충북도, 각계 전문가들과 간담회 개최
편의시설 확충·주차장 확대 방안 논의
내달 중투심 신청… 11월 설계 공모 돌입

2017.02.14 21:14:35

[충북일보] 말 많고 탈 많았던 충북도의회 청사 신축을 위한 밑그림 작업이 본격화됐다.

충북도는 14일 도의회 회의실에서 '충북도의회 신청사 건립 간담회'를 열고 각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참석 패널은 김성진 충북도건축사회장과 남기현 충청대 교수, 주종혁 청주대 교수, 장선배·박봉순 충북도의원, 정초시 충북연구원장, 주종혁 청주대 교수 등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공청회에서 결정된 전면 신축안에 그동안 수렴한 도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간담회 논의 내용은 도의회 청사 내 편의시설 확충과 주차장 확대 방안 등이 골자다.

도민 편의시설로 도서관과 자료실·북카페 등을 조성하고, 주차장은 기존에 논의됐던 지하 1층 규모로 추진하되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차타워를 조성하는 방안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주차장 지반이 예상보다 양호할 경우에는 지하 2~3층으로 추가 조성하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도는 다음달 행정자치부에 중앙투자심사를 신청한 뒤 승인이 나면 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건축지원센터에 사전 검토를 의뢰할 계획이다.

이후 도의회 청사 건립 계획에 대한 추경 예산을 세워 오는 11월 설계 공모에 돌입,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19년 2월 착공한다.

앞서 도는 도의회 청사 건립 계획안을 당초 '리모델링 및 일부 신축'에서 '전면 신축'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을 생략해 지난해 11월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위원회로부터 재검토 지시를 받았다.

'밀실행정'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도는 지난해 12월20일 공청회를 열어 도의회 청사 전면 신축안에 대한 입장을 최종 확정했다.

도의회 청사는 옛 중앙초 부지 1만3천525㎡에 들어서며, 사업비는 4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 연말 설계 공모 전에 도의회와 전문가들과 설계 반영안에 대해 다시 논의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라며 "앞서 불거진 밀실행정 논란이 반복되지 않도록 도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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