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충북도와 충북도의회가 옛 중앙초 부지에 '도의회 독립청사'를 건립키로 결정하자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충북·청주경실련은 18일 성명을 내 "도의회가 졸속으로 추진하는 독립청사 건립에 반대한다"며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제대로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도의회는 최근 도민과의 소통공간이자 사랑방 역할을 하는 독립청사를 옛 중앙초 부지에 건립하기로 했다"며 "공청회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도 이시종 지사가 제안하고 도의회가 이를 받아들으면 끝나는 일인가"라고 따졌다.
그러면서 "10대 도의회는 개원 후 다수당이 위원장 자리를 독식하며 불통으로 일관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며 "의정비를 올리고, 독립청사를 건립한다고 도의회의 위상이 저절로 올라갈 수 없다"고 꼬집었다.
경실련은 "아이들 무상급식에 쓸 예산이 없다는 충북도가 중앙초 리모델링 및 신축 예산으로 155억원을 편성했다"며 "옛 중앙초 건립이 중기지방재정계획과 공유재산관리계획 반영 등 모든 절차를 무시하고 진행할 만큼 긴급한 사안인지 의문이 생긴다"고 덧붙였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