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CI 갈등 봉합… 청주시의회 한달여만에 정상화

양당 원내대표, 집행부에 CI재검토 권고키로 약속
새정연 단상 점거 농성 풀어… 어제 정례회 개회

2015.06.23 19:13:05

[충북일보=청주] 속보=여야 갈등으로 파행 운영된 청주시의회가 한 달여 만에 정상화 됐다.<8일자 6면·9일자 1면·10일자 3면·11일자 4면·16일자 3면·18·22일자 6면·23일자 3면>

23일 청주시의회 본회의장에서 김병국 청주시의회 의장(왼쪽)과 새정치연합 소속 시의원들이 1차 정례회 개회에 앞서 고개를 숙여 의회 파행사태에 대한 사과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의 청주시 새 상징마크(CI) 단독 처리로 촉발된 청주시의회 공전 사태가 양당 의원들의 의회 정상화 합의안 추인으로 한 달 만에 마무리됐다.

ⓒ김태훈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의 본회의장 단상 점거로 차질이 빚어진 정례회도 개회했다.

청주시의회는 23일 9회 청주시의회 1차 정례회 개회식을 열고 30일까지 예정된 의사일정을 시작했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예정된 개회식은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이 의정 단상 점거로 지연되다 23일 오후 4시10분께 돼서야 진행됐다.

개회식에 앞서 새누리당 황영호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최충진 원내대표는 합의문을 낭독하고 의회 정상화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합의문에서 두 원내대표는 청주시 상징물(CI)과 관련해 집행부에 재검토를 권고하고 그 결과를 의회에 보고하도록 명시했다.

또한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상임위원회 활동을 최대한 존중하고 문제부분에 대한 재발방지를 약속했으며 CI 조례의 본회의 의결과정에 있었던 일부 미숙한 진행에 대해서는 의장이 사과하는 것으로 합의를 마무리했다.

ⓒ김태훈 기자
김병국 시의회 의장은 두 원내대표의 의회 정상화 합의안 추인에 따라 정례회 개회식 직전 사과한 뒤 의장석에 앉았다.

김 의장은 "매끄럽게 회의진행을 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죄드린다"며 "비 온 뒤의 땅이 굳듯 85만 청주시민만 바라보고 노력하겠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다수당인 새누리당의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을 처리에 반발해온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의사일정 거부 등 장외투쟁을 벌이다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4시까지 30여 시간 본회의장 단상 점거 농성에 들어갔었다.

여야 합의로 농성을 푼 새정치연합의원들은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앞으로 변화된 모습으로 시민에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 안순자기자 asj13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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