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10일 청주 성안길에서 청주시 새 상징마크(CI)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청주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이 10일 오후 3시30분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 일원에서 청주시가 새로 만든 상징마크(CI)에 대한 시민 여론을 수렴했다.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은 최근 새누리당이 청주시 새 CI 변경과 관련 예산을 담은 조례안을 단독 처리하자 '졸속 추진'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소관 상임위인 기획경제위원회에서 부결된 점, 새 CI에 대한 여론 수렴이 부실했던 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여론 수렴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새 CI가 '통합 청주시를 잘 상징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1시간 여동안 진행됐다.
결과는 청주시를 잘 상징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예방을 위한 대시민 홍보활동도 병행했다.
최충진 의원은 "청주시민이 청주시가 변경하려는 새 CI에 대해 극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여론 수렴 결과는 향후 의정활동에 참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8차 임시회에서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로 통과된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은 기존 CI를 새 CI로 대체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11일 공포된다. CI 선포와 교체 시기는 이승훈 청주시장이 여야 갈등을 의식해 보류 의사를 밝힌 상태다.
/ 안순자기자